[오피셜] 韓 축구 역대급 장면!…토트넘 공식발표 "손흥민, 명예의 전당급 공격수"→레전드 5인과 나란히 "선배 배려 빛난 캡틴"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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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공식적으로 '토전드(토트넘+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선수단 대표로 스퍼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위대한 전설들과 촬영을 완료했고 홈 최종전이 끝난 뒤 기념행사보다 선배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현지 언론으로부터 "캡틴의 배려가 빛났다. 토트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만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눈이 닿는 곳마다 전설들로 가득하다"는 글귀와 함께 스티브 페리맨, 마틴 치버스, 오스발도 아르딜레스 등과 함께한 손흥민의 촬영 장면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15kg에 이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고 중앙에 도열해 환히 웃었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은 부상으로 브라이튼전에 결장했음에도 팀을 이끌고 '랩 오브 아너(경기장 일주)'를 주도했다. 클럽 주장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적었다.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든 축하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한 그는 남쪽 스탠드에 동료들을 남겨두고 빠르게 터널로 향했다. 가드 오브 아너를 열어준 스퍼스 전설과 일일이 악수하며 예우했고 이후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 환호를 받았다"며 주장으로서 품격 있는 행동을 보인 한국인 공격수를 조명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은 토트넘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되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시상대 맨 위 칸에 올랐다. 주장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출전해 팀 승리를 마무리했고 경기 종료 뒤 유럽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들어올린 인물이 됐다. 북런던 입성 10년 만에 이룬 결실이었다.
손흥민의 레전드 인증은 단순히 이번 트로피 때문만은 아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그간 소속팀의 수많은 부침을 함께한 상징적인 존재였다. 프리미어리그 2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리그컵 준우승 등 숱한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고, 잦은 감독 교체와 전력 약화 속에서도 꾸준히 팀의 에이스로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우승은 그런 그의 헌신과 인내에 대한 가장 극적인 보상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캡틴 손흥민'의 공로를 공식 채널을 통해 인정했다. "손흥민이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토트넘 주장 엘리트 그룹에 합류하며 구단 레전드로 공식 인정됐다”며 레전드 3인을 배치한 새 주장단 이미지를 발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손흥민을 포함해 세 명의 전설적인 주장 얼굴이 담겼다. 1971-72시즌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주장이던 앨런 멀러리, 1983-84시즌 같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페리맨, 그리고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 손흥민이 나란히 배치됐다. 해당 3인은 구단 역사상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거머쥔 단 세 명의 주장이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토트넘 역대 최고 미드필더이자 수비수로 꼽히는 멀러리, 페리맨과 비교해도 손흥민은 전혀 손색이 없다. 멀러리는 1972년 울버햄프턴과 UEFA컵 결승 2차전서 헤더 결승골을 꽂아 주장으로서 대회 초대 우승에 크게 공헌했고 구단 역대 첫 유럽 타이틀을 안겼다.
1984년엔 페리맨이 벨기에의 안더레흐트를 상대로 승부차기 혈전 끝에 사상 두 번째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토트넘에 선물했다. 그리고 정확히 41년이 지난 2025년, 손흥민이 영예로운 전통을 잇는 세 번째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겨울부터 이적설에 시달린 손흥민은 일단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애초 토트넘은 올여름 방출 기조를 유지해왔지만 3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확정되면서 라커룸 리더이자 주축 공격수를 향한 어떠한 이적 제안도 받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수석 기자로 토트넘 내부사정에 밝은 피트 오루크는 지난 25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 가기로 결정했다. (이미) 지난 1월 일년 연장 옵션을 행사했고 이 계약을 내년 여름까지 유지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은 분명 최상이 아니었다. 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하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풍부한 경험이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는 차기 시즌에 매우 긴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며 통산 454경기 173골 94도움을 적립한 베테랑 윙어의 가치가 재조명됐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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