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초토화 된 키움, 새 외국인 투수+하영민 돌아오면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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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보는 사람도 힘든 경기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3-9로 졌다.
1회부터 키움 팬들은 경기를 편안하게 봤다.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됐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날 키움 선발 투수는 정세영. 선발 등판은 데뷔 후 처음이었다.
정세영은 올해가 프로 1군 데뷔 시즌인 2006년생 어린 투수. 이번 시즌 3경기 2이닝 던진 게 전부다. 평균자책점은 9.00.
그럼에도 선발 등판할 수 있었던 이유는 키움 선발 로테이션이 깨졌기 때문이다. 국내 1선발이던 하영민이 지난 경기서 손가락 물집이 잡혀 한 차례 쉬어 가야 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 대행은 대체 선발로 정세영을 선택했다.
설종진 감독 대행은 정세영에 대해 "잘 던지면 최대 3, 4이닝 정도. 컨디션 안 좋으면 그 전에 빨리 바꾸는 방향도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바람에서 끝났다.
현실은 ⅔이닝이 최대였다. 던진 36구 중 절반이 볼이었다. 3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임진묵은 박승욱을 삼진으로 잡고 간신히 1회를 마쳤다. 하지만 2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임진묵은 1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경기 시작 1시간이 지났는데 겨우 2회가 끝났다. 점수는 0-6으로 키움이 뒤져있었다.
3회도 키움 마운드는 초토화였다. 베테랑 김선기도 3회 올라와 3실점으로 롯데 타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마치 짠 것처럼 키움은 1, 2, 3회 모두 나란히 3실점씩 했다. 4회가 되기도 전에 0-9가 됐다.
투수까지 3명이나 쓴 키움은 이기기 힘든 경기를 했다. 타선은 롯데 박세웅에게 막히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키움은 투수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정확히는 선발 로테이션 짜기도 힘들었다. 구단 수뇌부가 외국인 투수를 1명만 쓰는 변칙 카드를 쓴 후폭풍이었다.
국내 선발진도 약한 키움은 외국인 투수마저 부족하자 마운드가 초토화됐다. 그렇다고 불펜이 강한 것도 아니다. 키움이 올 시즌에도 리그 꼴찌인 이유다.
시즌 중 외국인 투수를 2명으로 바꿨지만 많이 늦었다. 새 외국인 투수 C.C 메르세데스는 아직 첫 등판하지도 않았다. 다만 메르세데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하영민까지 부상에서 돌아오면 지금보단 훨씬 나은 투수 운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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