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비행 직전까지 ‘손흥민 환송’…200명 팬들에게 사인 ‘역대급’ MLS 이적 '오피셜' 남아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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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이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인천국제공항에 모인 팬들은 끝까지 손흥민을 환송하며 LA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손흥민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행선지는 로스엔젤레스(LA).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69억 원)에 LA FC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종 서류 작업과 메디컬 테스트만 하면 된다”라고 알렸다.
글로벌스포츠매체 ‘ESPN’은 이번 주 내로 공식발표를 예고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까지 “모든 합의가 끝났다. 손흥민은 LA FC 이적에 계약서 서명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Here We Go’를 띄웠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누볐다. 데뷔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독일 분데스리가 리턴을 고민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만류로 잔류를 결정했고 주전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해리 케인 등과 함께 토트넘 전성기를 함께했다. 유럽5대리그 득점왕,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등을 수상하며 아시아인 최초 기록을 하나둘 갈아치웠다.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로 도약했지만 트로피가 없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등 토트넘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했던 동료들도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났다. 하지만 손흥민은 끝까지 팀에 남았고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토트넘에서 모든 걸 이뤘던 손흥민은 다음 스텝을 고민했다. 토트넘에 남아 한 시즌 더 경쟁할 수 있었지만 박수칠 때 떠나기로 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팀 LA FC와 접점이 맞았고 이적까지 급물살을 탔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피치 위에서 프리미어리그 동료들과 감격스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나 팬들 앞에 섰다. 검은 가죽 자켓을 입은 손흥민은 밝은 미소로 자차에서 내려 공항으로 들어왔다.
팬들과 마주하자 한명한명에게 사인을 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A구역에 모인 모든 팬에게 사인을 해주겠다는 마음을 먹은 듯 친절하게 팬 서비스를 했다. 200여명에 가까운 팬들에게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공항 팬 사인회’를 한 것이다. 한 팬은 “손흥민이 3열까지 전부 사인을 해주더라. 최고”라며 기뻐했다.
손흥민은 길게 늘어선 모든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역대급 공항 팬 서비스를 끝내고 프리미엄 체크인 구역으로 들어가자, 팬들은 “정말 수고했다”, “감사하다”라고 외쳤고 손흥민은 수줍은 손 인사로 화답했다.
이후 손흥민은 프리미엄 체크인 구역에서 오후 8시경 빠져나와 출국장으로 향했다. 끝까지 기다렸던 팬들은 미국으로 향하는 손흥민을 따라가 마지막까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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