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심준석 리그' 얘기까지 나왔는데…13G 23볼넷, 마이애미 루키팀에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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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때 KBO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혔던 심준석이 미국 생활 3년 만에 방출이라는 찬바람을 맞았다. 올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3경기에 등판했으나 제구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달 24일 경기를 끝으로 실전에 나서지 못한 채 방출됐다.
심준석은 5일(한국시간) FCL 말린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루키팀)에서 방출됐다. 202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심준석은 지난해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올해 13경기에 등판하면서 꾸준히 실전에 나섰지만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13경기 13⅓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는데 볼넷이 23개, 몸에 맞는 공은 8개였다. 탈삼진은 16개로 이닝당 1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으나 4사구가 2배 가까이 많았다.
마지막 실전은 지난달 24일 FCL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 경기였다. 당시 1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고, 이후 2주 가까이 마운드에 서지 않다가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마이애미 이적으로 또다른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지역 언론 마이애미헤럴드는 지난해 8월 심준석의 트레이드 이후 "마이애미는 20살 심준석에게 매력을 느꼈다. 심준석은 피츠버그가 스카우팅에 나선 한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였다. 패스트볼은 타자들에게 떠오르는 느낌을 준다"며 "패스트볼은 시속 94~96마일(약 151.3㎞~154.5㎞), 최고 100마일(160.1㎞)이 나온다. 낙차 큰 커브와 빠른 슬라이더도 좋다"고 보도했다.
다만 심준석의 공은 질을 떠나 스트라이크존 설정에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었다. 2023년 피츠버그 산하 루키팀에서 4경기에 등판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당시 4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13탈삼진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단지 8이닝만 던졌을 뿐인데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1월 "4월이면 20살이 되는 심준석은 지난해 1월에 계약한 다른 국제유망주들보다는 나이가 약간 많다"며 "많은 매체가 그를 지난해 입단한 국제유망주 가운데 루이스 모랄레스 다음 두 번째로 좋은 투수 유망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플로리다 컴플렉스리그에서 많은 이닝을 투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4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래도 8이닝 동안 탈삼진 13개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에서 시즌을 시작했다는 것은 건강하기만 하다면 2024년을 풀타임으로 보낼 수 있다는 좋은 신호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이 기사로부터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심준석의 프로 커리어는 큰 고비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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