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가 또…10패 찍고 한 달 동안 전력 외, 눈치도 없이 前 소속팀 우승 축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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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트레버 바우어(DeNA 베이스타즈)의 '마이웨이'는 여전하다. 한 달 가까이 1군 전력에서 빠져 있는데, 팀이 순위 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전 소속팀의 우승을 축하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팬들은 이를 바우어의 마음이 떠났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바우어는 15일 SNS에 영어와 스페인어로 멕시코시티 레드데블스의 멕시칸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멕시코시티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바우어 또한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바우어는 이때의 인연을 떠올리며 '전 소속팀'과 동료들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비록 1년 머물렀을 뿐이지만 전 소속팀이니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자유다. 그런데 지금 바우어의 처지가 전 소속팀을 챙길 만큼 여유가 있지 않다. 바우어의 마지막 1군 등판은 지난달 21일 히로시마 카프와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시즌 10패를 찍고 1군에서 말소된 뒤 한 달 가까이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도쿄스포츠는 "추정 연봉 9억 엔의 외국인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빠른 1군 복귀"라고 꼬집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산 '베스트 댓글'에도 바우어에 대한 실망감이 담겨있다. 댓글을 쓴 팬은 "재작년 좋은 투구를 했고 다양한 지식, 경험을 팀에 전해준 일은 감사하다. 이번 시즌은 하락세 탓인지 동기부여 탓인지 모르겠지만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았고, 성적에 더불어 매너 문제까지 불거져 유감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클라이맥스시리즈 홈 개최(정규시즌 2위를 의미)를 위해 팀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불행하게도 바우어의 차례는 없다. 재계약도 어려울 테니 이제 헤어질 거다. 멕시코나 한국이라면 전력이 될지도 모른다.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커리어가 막히자 지난 2023년 시즌 돌연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했다. 19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활약했고, 소속 팀 DeNA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밀어내고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멕시칸리그를 거쳐 2년 만에 돌아온 올해 바우어는 20경기에서 4승 10패 평균자책점 4.34에 머무르며 1군 전력에서 밀려났다. 마지막 1군 등판이었던 8월 21일 히로시마전에서는 상대 팀 타자의 방망이를 발로 차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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