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볼 붕괴’ 현실로…노팅엄 7경기 0승 참사→"그럼에도 경질 없다" 노팅엄 팬들 “손흥민 덕분이었네” 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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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토트넘 홋스퍼 돌풍을 주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선 끝없는 부진 늪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부임 첫 7경기에서 승점 2를 수확하는 데 그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 돌풍을 이끈 누누 산투 경질이 결과적으로 악수(惡手)가 돼 가는 양상이다.
'부임 효과'가 사실상 실종됐다. 토트넘 시절 개막 10경기 무패를 쌓은 우승 청부사 위용이 자취를 감췄다.
노팅엄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7라운드에서 0-2로 졌다.
뉴캐슬전을 포함해 현재 노팅엄은 7경기째 승리를 못 챙기고 있다.
지난달 24일 크리스탈 팰리스전(1-1무)을 시작으로 웨스트햄과 아스널에 나란히 0-3 완패를 당했고 컵대회에선 2부리그 팀 스완지 시티에 2-3으로 충격패했다.
번리 원정 역시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 베티스(2-2무) 선더랜드(0-1패) 미트윌란(2-3패)과 만나서도 웃지 못했다.
전력상 잡아야 할 경기가 적지 않았단 점에서 팬들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조기 경질은 없을 전망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9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는 A매치 휴식기 동안 포스테코글루호 상황을 평가할 것이다. 그는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팬이지만 (그를 데려오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상당한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며 사실상 호주 국적 사령탑 유임을 예상했다.
"아울러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노팅엄 재직 동안 다른 클럽에 계약돼 있는 지도자를 영입하려 움직인 적이 한 번도 없다. 늘 야인 생활 중인 인물만 고려해왔다"고 귀띔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이후 안방에서 치르는 첼시전(10월 18일)과 UEL 포르투전(10월 23일)까진 지휘봉을 잡을 것이 확실시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선보인 ‘공세적 전술’은 EPL 빅클럽 환경에선 통했지만 정작 중상위권 구단에선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는 스퍼스 시절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선수단 역량에 다소 의존한 게 아니냐는 물음표로 이어진다.
현재 노팅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2001년생 스트라이커 이고르 제주스다.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쌓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하나 축구는 개인이 아니라 팀 스포츠다. 득점이 나오더라도 승리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건 노팅엄이 여전히 전술적 완성도와 집중력에서 큰 약점을 드러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노팅엄 팬들은 이미 '토트넘 돌풍은 손흥민 덕분 아니었나'라는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즌 도중 부임해 준비 시간이 부족했단 점은 감안할 수 있지만 하위권·하부리그 팀과 경기서조차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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