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 영웅이자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을 차지한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는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 대회’가 오는 11월 1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제2자유로를 달리는 특별한 레이스로 펼쳐진다.

손기정평화마라톤은 2005년 시작 이후 매년 1만 2천 명 이상이 참여해 온 대규모 대회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평소 도보 진입이 불허되는 자동차 전용 도로인 제2자유로 전 구간을 개방해 달릴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마라톤 대회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의 모습 ©손기정기념재단
▲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의 모습 ©손기정기념재단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코스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제2자유로를 직접 달리는 자유와 상징성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활력을 높이는 다양한 코스 이벤트와 응원 속에 달리게 되며, 현직 소방관으로 구성된 레이스 페트롤이 안전을 책임진다.

손기정기념재단 김성태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평화의 이야기를 상징하는 마라토너 손기정을 기억하며 함께 달리는 대회를 넘어 광복 80주년 나라 사랑을 위한 국민 통합을 만드는 실천의 장이다. 참가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행사로 준비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 대회는 임진각에서 개성을 반환하는 손기정남북평화마라톤으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세한 행사 내용 및 참가 신청은 손기정평화마라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0,000명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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