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도 인정한 ‘조용한 천재’…佛언론 “이강인 비판은 무지에서 나온 것"→'PSG급 미달' 평가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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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랑스도 이제 완전히 인정했다.
이강인(24)을 향한 그간의 의심은 결국 이해 부족이었다는 현지 평가가 조금씩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소풋'은 11일(한국시간) “늘 과소평가돼 온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통산 100번째 경기를 치렀고 경기 막판 도움까지 기록했다”며 “이번 시즌 그의 퍼포먼스는 단 한 번도 나빴던 적이 없었다. 단지 잘못된 평가 속에 묻혀 있었을 뿐”이라고 적었다.
2023년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시선은 냉담했다. '피지컬이 약하다’, ‘기술은 있지만 PSG 레벨은 아니다’ 같은 박한 평가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는 한 시즌도 채 지나지 않아 그 편견을 무너뜨렸다.
지금껏 이강인은 한 번도 언론이나 SNS를 통해 직접 반론한 적이 없다. 대신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말했다. 교체로 들어가면 흐름을 잡고 중원에서 리듬을 만든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우리의 기대를 훌쩍 넘은 다재다능한 천재”라 극찬한 이유다.
올해 PSG 통산 100경기 출장을 신고했다. 지난여름 언론으로부터 전력 외 평가를 받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 그는 부상 병동으로 전락한 팀의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메트로놈’으로 자리 잡았다.
소풋은 이강인의 존재감에 대해 “정확한 코너킥과 결정적인 순간 라인을 찢는 패스, 왼발에서 터지는 위협적인 슈팅으로 꾸준히 제몫을 해낸다. 이강인이 교체로 투입되는 순간 상대 수비는 긴장한다”고 설명했다.
10일 올랭피크 리옹전을 비롯한 리그 10경기(선발 7회)에서 그는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 활로를 열며 PSG 선두 질주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다. 득점이나 도움 숫자보다 중요한 건 그가 공을 잡는 순간 경기 온도가 바뀐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도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 믿었다. 그 믿음이 나를 더 열심히 뛰게 만들었다”며 스포트라이트를 좇지 않고 묵묵히 팀의 퍼즐을 맞추는 데 집중했음을 드러냈다.
소풋은 "이강인은 이제 PSG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비판받던 선수였지만 누구보다 자신다운 방식으로 주위 그릇된 평가를 뒤집어냈다. 이강인은 스포트라이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리그앙 커리어를 조용하지만 착실히 채워가는 한국인 미드필더 추이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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