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이 형은 대한민국 최고 선발투수…이런 투수 당장은 없다" 장난꾸러기 후배의 솔직 고백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참 돈독하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25)과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22)는 소속팀은 다르지만 절친한 사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우정을 쌓고 있다. 물론 겉으론 티격태격이다.
둘은 현재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에 소집돼 있다.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지난 12일 나란히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표팀 투수 조장을 맡은 원태인은 앞서 문동주에 관해 "어떻게 친해졌는진 모르겠다. 조금 귀찮기도 하지만 예쁜 후배다. 이런 후배가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문동주가 대표팀의 분위기메이커"라고 귀띔했다.
문동주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자 "분위기메이커엔 동의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형들을 오랜만에 봤고, 반가운 얼굴들도 많아 오버한 건 사실이다. 선을 넘진 않고, 재밌게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원태인을 왜 그리 쫓아다니는지 물었다. 문동주는 훈련할 때도, 더그아웃에서도, 일본으로 출국할 때도 늘 형 옆에 붙어 있었다.
문동주는 "(원)태인이 형이 살짝 '츤데레(쌀쌀맞아 보이지만 따뜻한 사람을 일컫는 말)' 스타일이다. 막상 같이 있으면 좋으면서 자꾸 티를 못 낸다"며 "귀찮다고 하는데, 오히려 안 보면 먼저 '보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끄러워서 말을 못 한다"고 폭로했다.
지난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할 때도 사소한 일화가 있었다. 팬의 사인 요청을 받은 원태인은 문동주의 손등에 큼지막하게 사인하며 장난을 쳤다. 문동주는 옷소매를 끌어당겨 손을 가린 뒤 "좋으면 좋다고 이야기했으면 한다. 자신 있게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웃음을 터트렸다.
원태인과 문동주 모두 포스트시즌 강행군을 소화한 뒤 대표팀에 들어왔다. 원태인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다.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다. 대표팀 소집 후 회복에만 전념했는지 묻자 문동주는 "태인이 형과 잘 준비하고 있었다"며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니 모든 투수가 다 너무 좋다. 캐치볼 하다 기죽었다"고 말했다.
같은 선발투수로서 봤을 때, 원태인은 어떤 선수일까.
경북고 졸업 후 2019년 삼성의 1차 지명을 거머쥔 원태인은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활약했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한 시즌 150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팀이 위기일 때마다 빛을 발해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칭호도 얻었다.
올해 정규시즌엔 27경기 166⅔이닝에 등판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를 선보였다. 리그 토종 선발투수 중 승리 1위(전체 공동 6위), 이닝 1위(전체 9위), 평균자책점 2위(전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동주는 인공지능(AI)처럼 "원태인 선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발투수다"라며 웃었다.
이어 "정말 모든 기록을 찾아봐도 태인이 형이 최상위권에 있다. 꾸준히 최상위권의 기록을 유지하며 몇 년간 증명해 오고 있다"며 "거짓말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태인이 형 같은 선발투수는 당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진짜 말 그대로 대한민국 최고의 선발투수다"고 강조했다.
문동주 역시 리그 대표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2022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올해 정규시즌엔 24경기 121이닝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를 빚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두 영건이 대표팀 마운드도 든든히 지키고자 한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선발 라인업] 김도영 노시환 다시 믿는다! 금메달 향한 마지막 결전, 류지현 감독의 선택은 '믿음의 야구'
2026-09-27
-
"비 오지만 정시 개시 예정"…도요하시야구장 상황은 이렇습니다. 비가 계속 오면? 이렇게 메달을 정합니다.
2026-09-27
-
'남행열차' 김수희, 10년 만에 KIA 홈경기 시구 나선다…"타이거즈 팬들과 승리 응원하겠다"
2026-09-27
-
"김도영 번트에 화났다" 이대호 쓴소리…40홈런 타자가 왜 주저하나 "그 모습이 한국을 약하게 만든다" 작심발언
2026-09-27
-
'이럴수가' 29일까지 이어지는 비예보…경기 못하고 은메달 가능성 생겼다, 한일전 성사될 수 있나?
2026-09-27
-
대만 울면서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썼다…린위민 8이닝 10K 무실점→중국에 5-1 완승
2026-09-27
추천 콘텐츠
-
'역시 세계 1위!' 日 맹추격에도 안 무너졌다…서승재-김원호 "우리만의 장점으로 이겨내려"→金까지 2걸음 남았다
2026-09-27
-
'첫 AG가 마지막 동반 무대' 세계 2위 또 잡을 뻔했다! 기동주-강민혁 22-20 '투혼'→마지막 게임서 석패…AG 8강 마감
2026-09-27
-
[나고야 NOW] “수영+레슬링+핸드볼”…권태우가 말한 수구의 매력과 ‘36년 만의 메달’
2026-09-27
-
[오피셜] '金金金金金金' 이제 한국의 싹쓸이 차례…'역시 신궁들' 리커브+컴파운드 남녀•혼성 단체 총 6종목 모조리 4강 진출
2026-09-27
-
[나고야 NOW] ‘36년 만의 메달 도전’ 韓 수구, 싱가포르에 슛아웃 끝 16-18 패배
2026-09-27
-
'남행열차' 김수희, 10년 만에 KIA 홈경기 시구 나선다…"타이거즈 팬들과 승리 응원하겠다"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