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손흥민 만난다면 믿기지 않을 것" 간절히 바랐으나...'부앙가 활약' 가봉, 나이지리아에 1-4 패→WC 진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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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흥부 듀오'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마주하지 못하게 됐다. 드니 부앙가가 속한 가봉 축구 국가대표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꿈이 좌절됐다.
가봉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77위)은 14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스타드 프린스 에리티에 물레이 하산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4강에서 나이지리아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가봉은 아프리카 지역 예선 F조에서 8승 1무 1패(승점 25)를 기록하며 조 2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은 A조부터 I조까지 총 9개 조에 각각 6개 팀씩 묶여 총 36개 팀이 경쟁을 펼친다. 각 조 1위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고, 각 조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결정하는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가봉은 나이지리아와 맞붙고, 반대편 대진에서는 카메룬과 콩고 민주화 공화국이 격돌했다. 먼저 가봉은 극적 승부를 펼쳤으나, 끝내 탈락했다. 이날 가봉은 팀의 간판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필두로 드니 부앙가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나이지리아도 100% 전력을 내세웠다. 빅터 오시멘을 비롯해 알렉스 이워비, 새뮤얼 추쿠에제, 윌프레드 은디디, 아데몰라 루크먼 등이 출격했다.
전반은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에 나이지리아가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32분 가봉의 아론 아핀당고예의 패스 미스를 끊어낸 아코르 애덤스가 골키퍼와 곧바로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위기의 상황 속 가봉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44분 마리오 레미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양 팀은 정규 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 저력을 발휘한 팀은 나이지리아였다. 연장 전반 7분 치데라 에주케가 재차 앞서가는 득점포를 가동했고, 연장 전반 12분 오시멘이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후반 5분 오시멘이 쐐기골을 작렬하면서 나이지리아가 4-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가봉은 이날 패배로 월드컵 진출이 무산됐다. 가봉은 월드컵 출전 경험이 전무한 팀. 이번 기회에 사상 첫 월드컵 출전을 목표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월드컵 무대에서 만나는 그림 역시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부앙가는 지난달 "가정이긴 해도 월드컵에서 손흥민을 상대하게 된다면 믿기지 않을 것"이라며 "그와 함께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 내 축구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열망은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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