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완벽한 엔딩은 없다"…커쇼는 언제 은퇴를 직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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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클레이튼 커쇼는 시즌 중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을 직감했다.
15일(한국시간)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커쇼는 "사실 시즌 내내 내가 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커쇼는 "올해를 시작하면서부터 마지막 시즌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갈 때는 확신했다. 진짜 마지막이라는 것을. 이렇게 끝낼 수 있었다는 게 정말 특별하다. 이보다 더 완벽한 엔딩은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때가 되었고, 떠나야 한다는 것도 받아들였다. 더 이상 억지로 따라가려고 하지 않아도 돼서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지난해 7월 말 빅리그에 복귀해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9월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포스트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우승 퍼레이드가 끝난 뒤 왼쪽 발가락과 무릎 수술 계획을 밝히며 "재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5시즌에는 마운드에 설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5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은 커쇼는 모두가 알던 커쇼로 돌아왔다. 2025년 시즌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2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7월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3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19번째, 현역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셔저에 이어 세 번째였다. 심지어 다저스 한 팀에서만 뛰면서 세운 기록이다. 커쇼에 앞서 한 팀에서만 30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는 월터 존슨(워싱턴 세네터스)과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명뿐이었다.
지난 9월 19일 다저스 구단은 "커쇼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하루 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로 홈에서 마지막 선발 등판을 마쳤다.
커쇼는 포스트시즌에선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지난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회 2사 만루 끝내기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뒤에는 "모두를 사랑한다. 이 동료들과 함께 축하하며 은퇴하는 건 더 좋은 건 없다"고 기뻐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커쇼는 LA에서 새로운 왕조를 열었고, 앞으로도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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