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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오피셜’…“월드컵 못나가면 망명할 것” → 공개선언에도 월드컵 직행 사실상 좌절

작성일: 2025.11.15 14:3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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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몰도바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며 최근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분명 겉으로만 보면 무난한 결과. 하지만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 노르웨이가 에스토니아를 4-1로 완파하며 조 1위 경쟁에서 다시 멀어졌다. 

노르웨이가 예선 7연승을 달리며 승점 21에 도달한 반면 이탈리아는 승점 18에 머물렀다. 아이러니하게도 최종전은 노르웨이다. 최종전에서 이탈리아가 9골 차 승리를 거두지 않는 이상 본선 직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실상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고 봐도 된다. 두 대회 연속 월드컵 예선 탈락이라는 악몽을 피하기 위해 플레이오프에서 또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

경기 종료 후 가투소 감독은 여러 감정이 뒤섞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우리가 경기 대부분을 지배했다. 몰도바는 유효슈팅도 없었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이탈리아 홈 팬들은 결코 만족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이탈리아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가투소 감독은 “지금은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 선수들에게 하는 모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투소 감독은 월드컵 유럽예선 방식 자체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가투소 감독이 예를 든 건 남미의 예선 방식이다. 남미는 10개국 중 6팀이 자동으로 본선에 오르고, 7위는 오세아니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반면 유럽은 12개 조 1위만 직행하며 2위는 모두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그는 “우리는 7경기에서 6승을 했는데도 본선에 자동으로 가지 못한다. 과거에는 성적이 좋은 2위는 직행할 수 있었다”며 현 제도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월드컵 참가국이 48개로 확대됐지만, 정작 유럽팀들이 얻는 이득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더했다.

최근 글로벌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가투소 감독은 배수의 진을 쳤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월드컵에 못 나가면 이탈리아를 떠나겠다는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스페인 마르베야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진출하면 인정받겠지만 실패하면 더 멀리 갈 것”이라며 이탈리아 대표팀을 꼭 월드컵 본선에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부임 이후 꽤 좋은 성적에도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에서 외나무 다리 승부를 해야 할 처지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경질한 뒤 가투소에게 대표팀 재건을 맡겼다. 가투소 감독은 선수 시절 강인한 체력과 과감한 압박,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함께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여정은 순탄치 않다. 1위 경쟁 팀 노르웨이의 경기력을 본다면 최종전 기적은 사실상 접어둬야 한다. 남은 길은 단판 승부가 연속되는 플레이오프뿐이다.

가투소 감독은 팬들의 조롱, 언론의 비판, 예선 방식에 대한 불만이 뒤섞인 혼란의 한가운데 서 있다. 이제 그의 운명은 단 하나,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다시 월드컵 무대로 돌려놓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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