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요? '건창모'요?" 규정이닝 없는 에이스가 있다? 그래서 준비한 '완주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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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누구요? 건창모요?"
이호준 감독이 다 알면서 모른 체했다. 구창모를 넘어 '건창모(건강한 구창모)'로 남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구창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되물었다.
1군 데뷔 후 10년 동안 규정이닝을 채워본 적 없는, 그러나 규정이닝을 채우지 않아도 에이스급 존재감을 보였던 선수 구창모. 올해 목표는 완주다. 스스로 언제 위험신호가 오는지 점검해 이호준 감독에게 의견을 냈다. 이호준 감독은 "우리 순위를 두 단계 왔다갔다 하게 할 수 있는 선수"라며 건강한 구창모를 기대했다.
이호준 감독은 5일 "나도 누구 못지 않게 선발 야구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지난해와는 다른 투수 운영을 공약했다. 지난해에는 선발이 일찍 무너져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게 됐고, 또 잦은 투수 교체로 일부 투수들이 무리하게 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올해는 라일리 톰슨과 재계약한 가운데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 그리고 구창모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이호준 감독은 테일러에 대해 "(에릭)페디, (카일)하트보다 위라더라"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구창모의 이름은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었다.
'구창모가 선발 로테이션의 키 아닌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호준 감독은 알면서도 모른 척 "건창모요?"라고 되물은 뒤 "그렇다. 사실 구창모가 잘해주면(선발이 안정된다)"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구창모와 그런 얘기를 했다. 창모가 40이닝 지나면 부상 올 확률이 높아지고, 80이닝 지났을 때 부상이 오고 그런 자료를 뽑아왔더라. 던지다 보면 쉬어가야 할 포인트가 있다. 그걸 언제로 잡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40이닝 던지고 한 번, 또 40이닝 던지고 한 번 이렇게 하면 되겠다고 하더라. 사실 우리(코칭스태프)는 (휴식일을)더 많이 잡아놨다. 구창모가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해서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또 "구창모가 잘해주면 우리 순위가 두 단계는 왔다갔다 할 수 있다"며 "'건창모'기 14승 정도 해준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NC는 이미 지난해 구창모 효과를 재확인했다. 구창모는 2025년 시즌 4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하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이닝이 2018년 133이닝이라는 점, 늘 부상을 달고 산다는 꼬리표가 붙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상무 입대 후에도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전역 직후 1군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해 지난해 4경기 등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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