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국민 커피' 만든 故안성기…'38년 인연' 동서식품 "함께했던 시간에 감사"

작성일: 2026.01.06 11:44 장진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안성기. 제공| 동서식품
▲ 안성기. 제공| 동서식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고(故) 안성기와 38년간 모델로 인연을 맺었던 동서식품이 "함께해주셨던 시간에 감사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동서식품은 6일 "안성기 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안성기 님은 커피 한 잔이 전하는 일상의 여유와 따뜻함을 소비자에게 전달해 주셨다"라며 "함께해 주셨던 시간에 감사드리며 고인의 뜻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1983년부터 2021년까지 38년간 동서식품 커피 브랜드 맥심 모델로 활동했다. 국내 광고 역사상 단일 브랜드의 최장수 모델 기록이다. 

안성기는 '커피, 이제는 향입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마시고 싶습니다' 등 맥심의 광고 카피를 부드러운 목소리로 소화하며 맥심을 '국민 커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동서식품이 1989년 경쟁사 네슬레의 공세로 위기를 맞았을 때 '맥심은 커피 향이 좋다'는 캠페인을 이끌며 동서식품의 시장점유율을 70%대까지 다시 끌어올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한 안성기는 이미지 소모를 막기 위해 광고 다작을 피했고, 광고 촬영 당시에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위해 끓는 커피를 마셔 입 안이 허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러한 철학으로 안성기는 한국광고주협회로부터 1995년과 2018년 두 차례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을 받았다.

안성기는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던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이정재, 정우성 등 후배 배우들이 운구를 맡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