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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감독에게 '꿀밤' 맞았던 그 투수, 美·日 59승-112홀드-79SV 기록 남기고 현역 커리어 마침표

작성일: 2026.01.09 10:4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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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
▲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15시즌 동안 뛰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 아직 경쟁력은 충분해 보이지만, 박수칠 때 떠나기로 마음을 먹은 듯하다.

사와무라는 9일 SNS를 통해 "야구 인생에 끝이 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제 작별을 고할 때가 왔다"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와무라는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에게 경기 중 '꿀밤'을 맞았던 선수로 잘 알려진 인물. 특히 롯데 자이언츠 정현수는 치바롯데 마린스 캠프에 초청받은 당시 사와무라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루틴을 정립하기도 했다.

사와무라는 지난 2010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요미우리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데뷔 첫 시즌부터 29경기에 등판해 11승 11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활약, 신인왕 타이틀을 품으며 화려하게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사와무라는 데뷔 2년차였던 2012시즌에도 10승 평균자책점 2.86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2015시즌부터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60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10홀드 36세이브로 펄펄 날아올랐다. 특히 2016년에는 37개의 세이브를 수확하며 센트럴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 했다.

사와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도 밟았다. 2020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사와무라는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2시즌 동안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04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3.39라는 성적도 남겼다.

▲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
▲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
▲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
▲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

2년의 빅리그 생활을 한 뒤 사와무라는 2023년 치바롯데 마린스에 입단했고, 지난해까지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특히 작년에는 많은 경기에 나서진 않았으나, 20경기에서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9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여전히 현역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와무라는 현역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사와무라는 지난 12월 초부터 현역 속행과 은퇴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박수 받을 수 있을 때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사와무라는 9일 SNS를 통해 "야구를 시작한 지 30년, 프로 선수로 살아온 지 15년이 흘렀다. 모든 것이 순조롭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팬 여러분은 언제나 내 곁에서 나를 지지해 주셨다. 내 커리어를 돌아보며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이 몸에 단 한 번도 수술을 받지 않고, 건강한 상태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는 점이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는 내 인생의 모든 면에서 나를 성장하게 해줬다. 그동안 나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인연을 맺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
▲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사와무라 히로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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