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영상 떴다! 알론소 무시하는 음바페, 무시에 선동까지…사임 전날까지 가드 오브 아너 불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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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낭만으로 시작된 사비 알론소(4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여정은 제자들의 오만과 하극상으로 추악한 민낯만 남긴 채 7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미드필더 출신인 알론소 감독은 13일(한국시간) 구단과 상호 합의에 따라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형식은 자진 사임의 모양새를 띠고 있지만, 속사정은 선수단과의 처절한 파워 싸움에서 패배한 씁쓸한 축출에 가깝다.
대체로 알론소 감독의 권위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큰 돈을 받고 있는 핵심인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처참히 짓밟혔다는 사실이다. 특히 알론소 감독의 마지막이 된 스페인 슈퍼컵 시상식에서 포착된 장면은 이미 라커룸에서 통제력을 상실했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알론소 감독은 라이벌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통해 예우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그런데 저멀리 음바페는 손을 가로저으며 이를 거부했다. 오히려 감독을 향해 들어오라는 손짓까지 했다.
놀랍게도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은 감독의 명령이 아닌 음바페의 손짓을 따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알론소 감독도 자신을 따르는 선수가 없자 뻘쭘하게 뒤를 따라 클럽의 기강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졌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비니시우스의 행태는 더욱 가관이다. 지난해 엘 클라시코 더비 도중 자신의 경기력 저하를 지적하는 감독의 교체 지시에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라커룸의 분위기를 흐려놓았다. 에이스라는 지위를 이용해 감독의 전술적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항명을 일삼은 셈이다.
알론소 감독의 사임 발표 이후 17명의 동료가 작별 인사를 건네는 동안에도 비니시우스는 끝내 침묵을 지키며 마지막까지 스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저버렸다.
심지어 음바페조차 알론소 감독과 두 손을 꼭 맞잡은 사진을 올리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독님 밑에서 뛰고 배우며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면서 "첫날부터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감사하다.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감독님으로 기억하겠다. 앞으로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겠다”라는 글귀를 남겼는데 비니시우스는 그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마르카는 알론소 감독의 퇴진 방식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매체는 "그는 과연 경질된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도망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상식 영상을 떠올리며 "알론소 감독이 가드 오브 아너를 요청했을 때 음바페가 이를 제지했고, 선수들은 감독이 아닌 음바페의 말을 따랐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선수들을 따라가던 알론소의 모습에서 이미 그의 시대는 끝났음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알론소 감독은 숫자상의 성적표가 아닌 도를 넘은 선수들의 권력 놀음에 희생됐다.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의 신화를 쓰며 세계 최고의 젊은 명장으로 칭송받던 알론소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친정팀에서 차가운 현실을 마주했다. 감독을 보호해야 할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성적 부진을 명분으로 삼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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