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지 않았다”…이청용, 울산 떠나며 논란에 마침표→4개월 만에 '골프 세리머니' 사과 “실망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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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이청용(37)이 울산 HD와의 결별을 직접 알리며, 지난해 논란을 불러왔던 ‘골프 세리머니’에 대해 뒤늦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청용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산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밝히며 “지난 시즌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선수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해 10월 18일 K리그1 33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후반 막판 쐐기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 동작을 연상케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당시 원정 경기 구단 버스 짐칸에 신태용 전 울산 감독의 골프백이 실려 있던 사진을 떠올리며, 특정 인물을 겨냥한 ‘저격성 행동’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해당 장면은 빠르게 논란으로 번졌고 이청용은 비판의 중심에 섰다.
시간이 흐른 뒤 이청용은 그 선택이 옳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그는 “고참 선수로서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웠어야 했다”며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측면 자원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다.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빠른 돌파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주목받았고,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K리그에서 곧바로 프리미어리그로 향한 사례는 당시로서는 이례적이었다.
볼턴에서 2015년까지 활약한 그는 2011년 다리 골절이란 큰 부상을 겪으며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긴 재활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이청용은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 독일 분데스리가2의 VfL 보훔을 거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2020년 여름, 그는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중심을 맡은 이청용은 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리그1 3연패라는 대기록도 함께했다.
6시즌 만에 울산을 떠나게 된 그는 마지막 인사에서 팀과 도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유럽에서 돌아와 다시 시작한 축구 인생에서 울산은 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가장 뜨겁고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팀”이라며 “울산이라는 도시는 늘 큰 기대와 사랑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커리어의 한 장면이 아니라 삶의 중요한 일부였다. 우승의 순간들, 동료들과 흘린 땀과 눈물,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까지 모두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전했다.
이청용은 울산에서 총 161경기에 출전해 15골 12도움을 쌓았다. 한 시대를 함께한 팀과 이별하는 과정에서 '파열음'을 메우는 책임 있는 태도로 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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