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벽화는 나중에' 손흥민, LA 도시 유산 먼저 입었다…LAFC 2026시즌 새 홈 유니폼 발표 → SON 간판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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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4)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가 도시의 정체성을 집약한 2026시즌 홈 유니폼을 전격 공개했다.
LAFC는 11일(한국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창단 아홉 번째 시즌을 맞이하여 이번 유니폼은 스포츠웨어를 넘어 LA라는 도시가 가진 역사적 숨결과 건축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고 발표했다.
디자인의 영감 배경이 가장 눈에 띈다. LAFC는 1920~30년대 LA 다운타운의 풍경을 지배했던 '아르데코(Art Deco)' 양식을 유니폼 전면에 녹여냈다. 특히 구단의 안방인 BMO 스타디움의 웅장한 로비에서 느낄 수 있는 미학적 요소를 블랙과 골드라는 상징적인 컬러 조합으로 풀어내며 팬들에게 익숙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는 설명이다.
구단 측은 이번 새 유니폼이 LA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로 잇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대를 풍미한 고전적 스타일과 유니폼 공급 업체인 아디다스의 최첨단 기술력이 결합된 이 유니폼은 BMO 스타디움이 지향하는 건축적 비전을 기리는 헌사이기도 하다.
유니폼 모델로 손흥민이 앞장을 섰다. 손흥민은 고풍스러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팀의 간판 스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래리 프리드먼 LAFC 공동 회장은 "LA의 정신과 공동체의 자부심을 형상화한 결과물을 선보이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도시를 상징하는 영원한 건축물들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디자인은 우리 구단의 뿌리와 가치를 대변한다. 선수와 서포터는 물론 LA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폼의 세부 디테일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목 뒷부분에는 연고지에 대한 애정을 담은 ‘Los Angeles’ 문구가 자리 잡았고, 하단 태그에는 BMO 스타디움의 전경을 삽입해 디테일을 살렸다. 유니폼 깃 안쪽에는 구단의 철학인 ‘Shoulder to Shoulder(어깨를 맞대고)’를 자수로 새겨 결속력을 강조했다.
기술적인 변화도 돋보인다. 구단 엠블럼과 아디다스 로고에는 사상 처음으로 렌티큘러 홀로그램 기법이 도입되어 보는 각도에 따라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임을 기념하는 리그 전체 캠페인의 일환으로 엠블럼 주위에 별 문양을 배치했다. 가슴 중앙에는 메인 스폰서인 BMO 로고가, 오른쪽 소매에는 포드의 로고가 자리를 잡았다.
이번 유니폼 출시를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LAFC는 퍼렐 윌리엄스가 설립한 디지털 플랫폼 주피터와 손잡고 ‘LAFC: 인사이드 더 게임’ 자선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경매에는 스타 선수들의 실착 소장품은 물론, 훈련장 비공개 투어, 선수와의 만남 등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들이 매물로 나온다.
특히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펼쳐질 인터 마이애미와의 2026시즌 개막전 입장권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경매는 2월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수익금 전액은 지역사회 청소년 축구 발전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LAFC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LAFC는 유니폼 공개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던 손흥민 벽화 제막식을 연기했다. 지난주 LAFC는 “2026시즌 유니폼을 착용한 손흥민이 그려진 대규모 벽화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이 벽화는 손흥민과 LAFC의 계약 기간 동안 LA 외벽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공개하지 않은 채 조만간 새로운 일정을 확정해 지역 사회와 팬들에게 다시 공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런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조성될 예정이었던 손흥민의 도심 상징물 공개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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