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착한 선수가 있나" 日 언론도 반했다…차준환 '링크사이드 박수'에 극찬 쇄도→"가기야마 넘어져도 박수부터" SNS 감동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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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언론이 차준환(서울시청)의 매력에 매료됐다. 외모와 인성, 기량 모두에 찬사를 건네고 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14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성료한 가운데 '쿼드신' 일리야 말리닌(미국)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가기야마 유마(일본)가 176.99점을 기록, 총점 280.06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면서 "가기야마가 열연을 펼치는 동안 링크사이드에서 응원을 보낸 차준환의 모습이 일본 팬들 마음을 울렸다"고 전했다.
사실 이날 남자 프리스케이팅은 대이변의 연속이었다.
압도적인 테크닉을 앞세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말리닌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가 잇달아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다.
가기야마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크게 부진했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부터 두 번째 과제 쿼드러플 플립, 여섯 번째 과제 쿼드러플 토루프까지 3개의 4회전 점프를 모두 망쳤다.
무려 세 차례나 점프 실수를 하면서 자멸 양상을 띠었지만 말리닌과 아당 샤오잉파(프랑스), 사토 순(일본) 등이 차례로 점프를 놓치거나 비점프 요소에서 줄줄이 레벨3이 뜨면서 어부지리 격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 사토(274.90점)와 단 0.98점 차이로 4위에 오른 차준환 역시 두 번째 점프 실수가 뼈아팠다.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뛰다 넘어졌다. 수행점수(GOE) 4.75점이 깎였고 총점에서도 감점 1점을 받았다.
이 점프를 성공했다면 총점이 7점 이상 상승했다. 6.18점 격차를 보인 은메달리스트 가기야마를 제치고 시상대 둘째 칸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대회 때 자신이 세운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5위)을 경신한 것으로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디 앤서는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서 연기하는 라이벌 가기야마를 향해 차준환은 연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가가야마보다 앞서 경기를 마친 한국의 남자 피겨 간판은 링크 옆에서 그를 시종 지켜보고 있었다. 가가야마가 넘어졌을 땐 진심으로 격려하듯 박수를 쳐 라이벌이자 동료이기도 한 가가야마 열연을 북돋웠다"고 호평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팬들 역시 차준환 인성에 감화된 듯하다.
X(구 트위터)를 비롯한 일본 누리소통망에는 '차준환이 일어서서 가기야마를 응원하고 있다, 정말 착한 남자다' '가정교육이 잘 된 걸까. 차준환은 항상 온화하고 타인에 대한 존중이 넘친다' '가기야마가 연기할 때 ‘힘내!' 하면서 손뼉 치는 거 보고 눈물 날 뻔' '링크사이드에서 차준환이 박수 치며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등 감동어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니시스포웹' 또한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남자 피겨 국가대표가 SNS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귀여운 미소로 관중을 사로잡고 있는 주인공은 올해 24살의 차준환이다. 'K-pop 아이돌 같다' '클로즈업 됐을 때 멋지단 말이 절로 나왔다' '마지막 스텝 들어갈 때 미소가 일품이다' 등 격한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적었다.
"지난 10일 열린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도 화려한 연기로 관중을 매료시켰다. 훌륭한 기량을 갖춘 스케이터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했고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2위를 차지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한 실력자"라며 높은 기량과 매력을 두루 지닌 스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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