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제 필요없다” 주전 밀리자 판이 바뀌었다…PL 구단 ‘구체적 문의’ 쇄도→"뮌헨, 여름 매각 버튼 만지작" 英매체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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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거취를 둘러싼 시계가 다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는 6월 북중미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 몸담고 있는 전장을 프리미어리그로 옮길 가능성이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단순한 ‘설’이 아니라 실제 영입 문의가 오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간) 독일 유력지 빌트 보도를 인용해 “뮌헨에서 확실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최근 팀 내 위상을 짚으며 선수와 구단 간 미묘한 온도 차가 결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시즌 초반, 김민재는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받으며 뮌헨 수비 핵심으로 자리 잡는 듯했다. 강력한 대인 방어와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은 감독 신뢰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하나 시즌이 깊어지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현재 뮌헨 수비 라인은 요나단 타-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이 사실상의 ‘1옵션’으로 굳어졌다. 콤파니 감독은 중요도가 높은 경기에서 두 선수를 우선적으로 기용했고 그 여파로 김민재 출전 시간은 점차 줄어들었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따라붙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김민재가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그는 뮌헨 잔류를 선택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주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
그러나 올여름은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게 현지의 시선이다.
트리뷰나는 뮌헨이 김민재 영입 당시 지불한 거액의 이적료를 고려할 때 이번 여름을 매각 적기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선수 가치가 하락하는 만큼 구단으로선 손실을 최소화하는 선택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이미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부터 김민재를 향한 구체적인 문의가 뮌헨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 본인은 여전히 뮌헨 생활에 만족하며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구단 입장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 수뇌부는 선수 의지와 별개로 구단이 만족할 만한 제안이 도착할 경우 이적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김민재 경기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14일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원정 22라운드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이날 뮌헨 포백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으며 존재감을 증명했고 팀도 3-0 완승을 거뒀다.
주전 경쟁 현실과 경기력의 간극이 점점 더 벌어지는 흐름이다. 그 사이에서 김민재 선택지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30대로 접어드는 나이에 벤치를 덥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가치가 급전직하할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 뮌헨이 가장 염려하는 부문이기도 한데 선수와 팀 모두 복잡한 수싸움을 눈앞에 둔 형국이다. 올여름 김민재 이름이 다시 한 번 유럽 이적시장 중심에 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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