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세 번' 韓 국가대표를 中 선수로 소개…몰상식한 캐나다 공영방송, 결국 '정정보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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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한 번, 두 번, 그리고 무려 세 번의 실수. 캐나다 공영방송이 한국 선수들의 국적을 잘못 표기한 것과 관련해 정정 보도를 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밀라노 코리티나 동계올림픽 중계에서 한국 선수들의 국적을 잘못 표기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한 번은 실수라고 볼 수 있지만, 두 번을 넘어 세 번까지도 한국 선수들의 국적을 잘못 적었다. 이에 17일(이하 한국시간) '정정 및 해명(Corrections and clarifications)'이라는 타이틀로 잘못을 바로 잡았다.
'CBC'가 한국 선수의 국적을 잘못 표기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1일. 스피드스케이팅 혼성 계주에 출전한 최민정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튿날(12일) 'CBC'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에 출전한 구경민의 경우 자막에는 한국 선수로 표기가 됐으나, 캐나다 공영방송의 코멘터는 구경민을 중국 선수로 소개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15일 스켈레톤 여자 3·4차 시기에 나선 홍수정의 국적까지도 잘못 표기했다. 무려 세 번의 오기, '공영방송'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5일 항의에 나섰다. 서경덕 교수는 "캐나다 한인들이 제보를 해줬다. 그들이 첨부해 보내준 영상을 살펴봤는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계속 중국 선수로 소개했다. 현재 즉각 캐나다 공영방송 C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한번은 실수라고 볼 수 있지만 중국 선수라고 계속 부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자 쇼트트랙에 이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에 출전한 한국 선수를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큰 잘못이다. 한국 선수단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캐나다 시청자를 무시하는 행위다.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CBC'가 즉시 정정 보도문을 냈다. 'CBC'는 "2월 11일 CBC 올림픽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혼성 계주에 출전한 한국의 최민정의 국적을 잘못 표기했다", "CBC 올림픽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에 출전한 한국의 구경민의 국적을 잘못 표기했다", "스켈레톤 여자 3·4차 주행에 출전한 한국의 홍수정의 국적을 잘못 표기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무려 세 번의 실수 끝에 잘못을 인정한 'CBC'가 향후 중계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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