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 린샤오쥔, 돌연 한국행 선택..."스스로 증명할 기회 포기한 셈" 지적, 세계선수권 사실상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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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린샤오쥔(임효준)이 돌연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이 26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린샤오쥔의 경기력은 솔직히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대중의 기대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라며 "그는 이미 한국으로 건너가 가족과 재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할 것이라는 온라인 루머와도 맞물린다. 현재로서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를 포기한 셈이다"라고 보도했다.
린샤오쥔은 한국에서 태어나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당시 그는 임효준이라는 이름으로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과감한 레이스 운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여러 사건을 겪으며 그는 중국 국적을 택했다. 선수 경력을 이어가기 위한 선택이었다. 2021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국적 변경 절차는 마무리된 상태였다.
다만 국적을 바꾼 직후 곧바로 올림픽 무대에 설 수는 없었다. IOC 규정에 따라 기존 국가 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이력이 있을 경우 3년의 유예 기간이 필요했고, 그로 인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은 무산됐다.
긴 기다림 끝에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 빙판을 밟았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00m, 1000m, 1500m 개인전에 모두 출전했지만 준준결승을 넘지 못했고, 혼성 계주 역시 결승에서 4위에 머물렀다.
남자 5000m 계주 또한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8년 전 세계 정상에 섰던 순간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이후 린샤오쥔은 개인 SNS를 통해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코너를 추월하는 길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끝까지 버틸 것이다. 믿어달라"고 각오를 전했다. 은퇴가 아닌 선수로서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3월 13일부터 열리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돌연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소후 닷컴'은 "이런 중요한 시기에 린샤오쥔이 한국으로 떠난 모습이 포착되면서, 긴박한 준비 분위기와 상반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몬트리올 세계선수권 불참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만약 실제로 세계선수권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는 올림픽 부진 이후 빠르게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 지난해에도 어깨 수술로 세계선수권에 불참한 만큼, 2년 연속 결장이 된다. 경기 성적으로 증명하지 못할 경우,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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