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까지 바꿨는데, 린샤오쥔 결국 노메달…"韓 돌아가라, 괜히 귀화시켜" 비판 쇄도, 日 언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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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국적을 바꾸면서까지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린샤오쥔(중국, 한국명 임효준)이 노메달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린샤오쥔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 3조로 출전했다.
린샤오쥔은 40초638의 기록으로 결승을 통과했지만,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40초330),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40초392), 캐나다의 막심 라운(40초454)에 이어 4위에 머무르며,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무리하게 됐다.
린샤오쥔은 지난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도중 황대헌과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선수 생활에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이헤 린샤오쥔은 올림픽 출전 등을 위해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까지 간 끝에 린샤오쥔이 황대헌을 성희롱했다는 혐의는 무죄로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린샤오쥔은 이미 국적을 바꾼 뒤였다.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린샤오쥔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재기를 노렸으나, 국적을 바꾼 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발목을 잡혔고, 2018년 평창올림픽 이후 무려 8년 만에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목 뒤에는 오륜기 문신까지 새기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과 연이 닿지 않았다. 린샤오쥔은 앞서 열린 남자 1000m와 1500m 준준결승에서 탈락했고, 2000m 혼성 계주에서는 준결승과 결승전에는 뛰지도 못했다. 이로 인해 중국 내에서는 린샤오쥔을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들끓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린샤오쥔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한데 이어 남자 쇼트트랙의 가장 마지막 종목이었던 500m에서도 준준결승에서 고개를 숙이게 되면서,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치게 됐다.
이를 일본 언론도 주목했다. '도쿄 스포츠'는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강국 한국에서 스타 선수로 떠올랐지만, 2019년 성추행 사건이 드러났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는 등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워지자, 2020년 말 중국으로 귀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리고 밀라노 올림픽은 중국 국적으로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었다. 금메달을 따냈다면 영웅이 될 수 있었지만, 모든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며 "스타 선수의 귀화는 중국에서 환영받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가 이어지지 않자 온라인상에서는 '괜히 귀화시켰다',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등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끝으로 매체는 "비판 여론을 잠재우지 못한 린샤오쥔"이라며 "이번 대회는 본인에게도 아쉬운 결과로 남았으며,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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