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 국적 재취득’ 일말에 종료, 린샤오쥔 “중국에 감사…다시 올림픽 뛸 수 있게 해준 영광, 평생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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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동계올림픽이 끝났다. 8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다시 빙상 위를 달릴 수 있게 해준 중국에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다.
22일(한국시간)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소후’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조국(중국)에 감사하다.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영광이다. 항상 제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명심하겠다”라고 알렸다.
린샤오쥔은 8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차기 간판스타로 급부상했다.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내며 ‘임효준 시대’를 예고했다. 하지만 화려했던 평창 올림픽 커리어는 1년 뒤 동성 성추행 혐의로 막을 내렸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 당겼던 장난이 법적 분쟁까지 번졌고, 대한빙상연맹에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물론 억울함을 토로하며 항소해 무죄를 증명했지만,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는 커리어에 큰 타격이었다. 빙판 위를 달리기 위해 태극마크를 뗀 임효준은 린샤오쥔으로 국적을 변경, 중국 선수로 쇼트트랙 무대에 돌아왔다.
중국에서 열렸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IOC 헌장에 명시된 ‘국적 변경 후 3년 뒤 올림픽 출전 가능’ 규정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각종 세계 무대에서 중국 선수로 실전 감각을 올린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8년 만에 올림픽 복귀를 신고했다.
한때 동료였던 한국 선수들과 경쟁했고, 500m, 1000m, 1500m 개인전 전 종목 및 혼성 계주와 남자 계주에 모두 출전했는데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다. 일부 중국 매체들은 “린샤오쥔을 포함한 중국 귀화 정책이 완벽하게 실패했다. 린샤오쥔이 다음 올림픽에 뽑힐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린샤오쥔은 올림픽을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조국(중국)에 감사하다”던 그는 “지난 4년간 저와 함께 싸워준 팀 동료들, 코칭 스태프, 올림픽에 함께하지 못한 스태프분들, 묵묵히 저를 응원해준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하 린샤오쥔 동계올림픽 소감 전문]
내 조국(중국)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나라입니다. 이 영광은 제 평생을 함께할 것이며, 저의 책임과 의무를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우리 팀에게도 감사합니다. 지난 4년 동안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고군분투했던 동료들, 코치진, 올림픽에 함께 오지 못한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저를 지지해 준 가족들, 빙상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중국 쇼트트랙의 발전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쇼트트랙은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지금 많은 청소년이 쇼트트랙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쇼트트랙의 미래는 점점 더 밝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끝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내 자신에게도 감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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