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만루홈런에 대만 눈물바다…일본 13-0 콜드게임 대파, 야마모토 159km 노히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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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윤욱재 기자] '우승후보' 일본이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만루홈런을 폭발했고 '월드시리즈의 영웅' 야마모토는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난적' 대만은 그렇게 침몰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야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13-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일본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곤도 켄스케(우익수)-스즈키 세이야(중견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오카모토 카즈마(3루수)-무라카미 무네타카(1루수)-마키 슈고(2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와카쓰키 켄야(포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먼저 공격에 나선 일본은 1회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초구를 때려 우전 2루타를 치면서 힘차게 출발했다. 곤도가 1루 땅볼을 때려 오타니는 3루에 안착했다. 스즈키가 삼진 아웃에 그쳤으나 요시다가 볼넷으로 출루, 2사 1,3루 찬스를 마련한 일본은 오카모토가 대만 선발투수 정하오준의 시속 96.4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하지만 일본은 2회초 공격에서 본때를 보였다. 선두타자 무라카미가 볼넷을 골랐고 마키가 좌전 안타를 때린데 이어 겐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와카쓰키가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에 그쳤으나 일본에게는 오타니가 있었다.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오타니가 때린 공은 우측 펜스를 넘어갔고 그렇게 만루홈런이 탄생했다. 정하오준과 승부한 오타니는 볼카운트 2B 1S에서 4구째 들어온 시속 76.8마일 커브를 공략해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단숨에 4-0 리드를 획득한 일본은 이에 그치지 않고 득점 사냥을 이어갔다. 2사 후 스즈키의 볼넷으로 다시 불씨를 살린 일본은 요시다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고 오카모토의 볼넷에 이어 무라카미가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치면서 6-0 리드를 가져갔다.
마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일본은 겐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8-0으로 달아났고 와카쓰키도 우전 적시타를 작렬하면서 9-0, 오타니도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0-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했다.
일본의 공세는 3회초 공격에서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스즈키가 중전 안타를 쳤고 요시다가 좌전 안타를 날렸다. 오카모토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1-0으로 달아난 일본은 2사 후 겐다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13-0이라는 큰 점수차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일본은 3회말 야마모토가 잠시 난조를 보이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후지하라 쇼마를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후지하라는 린안커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고 만루 위기를 탈출했다. 야마모토는 2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일본은 이후 득점이 없었지만 대만에 1점도 허용하지 않아 7회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WBC 대회 규정에는 5회 15점, 7회 10점 이상 앞서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대만은 5회까지 무안타로 고전하다 6회말 안타를 생산하면서 노히트 굴욕에서 겨우 벗어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일본은 오타니가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루타만 터졌다면 사이클링히트도 기록할 수 있었다. 겐다는 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일본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면 대만은 지난 5일 호주에 0-3으로 패한데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2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본의 다음 상대는 한국이다. 숙명의 한일전은 오는 7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현재 한일전에서 10연패를 당하고 있다. 일단 시작은 좋다. 한국은 지난 5일 체코전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11-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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