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신문 안 보죠" 차기 감독설 불편했나…고질라 마쓰이, 취재진 질문에 웃으며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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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체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일본 야구 대표팀 새 사령탑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은퇴 후 정식 지도자 커리어가 없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가 유력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이런 분위기가 불편한 눈치다. 취재진을 향해 "그러니까 올드미디어라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아무도 신문 안 본다"며 독설을 날렸다.
마쓰이는 22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어린이 야구교실에 참가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마쓰이가 약 30명의 어린이를 지도했다. 프리배팅에서는 12차례 스윙해 약 100m 지점에 있는 담장을 때리면서 아이들을 웃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야구 대표팀의 WBC 8강 탈락 충격으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일본은 이바타 감독 체제에서 역대 WBC 최악의 성적인 8강 탈락에 머물렀다. 지난 5차례 대회에서는 우승 세 번을 포함해 5번 모두 4강에 올랐다. 이바타 감독은 "결과가 전부"라는 말을 남기고 사임했다.
마쓰이도 일본의 8강 탈락을 지켜봤다. 그는 "이바타 감독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어 (미야자키 캠프에)초대를 받았고, 평소보다 더 관심있게 지켜봤다. 캠프 분위기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차기 감독설'에 대해서는 웃으면서 독설을 날렸다. 마쓰이는 "그런 질문을 하니까 올드 미디어라고 불린다. 그래서 아무도 신문을 안 본다. 그건 여러분이 직접 취재해 보라"고 답했다.
앞서 일본 매체 베이스볼채널은 이바타 감독의 후임으로 마쓰이 히데키 뉴욕 양키스 어드바이저, 구도 기미야스 전 소프트뱅크 감독, 구리야마 히데키 전 국가대표 감독, 다카하시 요시노부 전 요미우리 감독, 마쓰다 노부히로 코치, 후루타 아쓰야 전 야쿠르트 감독 등을 일본 대표팀 감독 후보로 꼽았다.
가장 먼저 등장한 인물이 바로 마쓰이였다. 베이스볼채널은 "마쓰이가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올라 있다. 감독 경험은 없지만 은퇴 후 춘계캠프(마무리캠프) 임시 코치, 단장 특별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일본 대표팀 미야자키 합숙에 방문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스타에게 감독 제안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이번 WBC에서는 마쓰이의 양키스 시절 동료들 또한 주목을 받았다. 사상 첫 준결승 진출을 이끈 이탈리아 대표팀의 프란시스코 서벨리 감독과 호르헤 포사다 벤치코치, 미국 대표팀 앤디 페티트 코치가 마쓰이와 같은 시기 양키스에서 활약했다"고 썼다.
마쓰이는 "양키스에서 함께 뛰었던 분들을 TV로 보면 기쁘다"고 얘기했다.
2026년 WBC가 베네수엘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다가오는 대형 국제대회는 2027년 프리미어12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다. 프리미어12는 올림픽 예선도 겸하고 있어 한국과 일본, 대만에 아주 중요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올림픽에 올라간다고 해도 메달 경쟁이 쉽지는 않다. 이미 개최국인 미국, WBC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공화국이 참가를 확정했다. 마쓰이는 "(금메달 도전은)힘들 거다. 역시 강한 나라들이 많으니까"라고 말했다. 이미 WBC 우승에 실패한 가운데, 차기 사령탑이 안게 될 부담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고도 볼 수 있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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