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약체? "5강 갈 수 있다"…윤석민 파격 예상,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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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최근 2년간 영광과 좌절을 다 경험했다. 2026년에는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새롭게 한 팀을 이뤄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
26일 KBO 미디어데이에서 이범호 KIA 타이거스 감독은 1년 사이 KIA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2024년 시즌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KIA는 지난 시즌을 8위로 마무리했다.
그런데 이번 겨울 행보는 예상 밖이었다. 타선 핵심인 박찬호와 최형우를 모두 FA로 떠나보냈다. 두 선수의 지난 시즌 WAR는 각각 4.56과 4.37로 팀 내 1, 2위였다.
대신 KIA는 방패를 강화했다. 2차 드래프트로 이태양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FA 시장에 나온 불펜 투수인 김범수와 홍건희를 품었다. 박찬호의 공백은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 제러드 데일로 해결했다. 외국인 선수는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를 잔류시켰으며, 타자는 정교함이 떨어졌던 패트릭 위즈덤에서 카스트로로 교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범호 감독이 인정했듯이 KIA를 보는 시선은 냉정하다. 야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5강 후보를 예상하면서 KIA가 아닌 다른 팀들을 거론하고 있다. 2026년 시즌 SPOTV KBO리그 해설 6명(이대형·최준석·민훈기·오재일·이학주·손건영) 모두 5강 후보로 KIA를 제외했다.
하지만 국가대표를 지냈던 윤석민 해설위원은 KIA가 5강에 갈 수 있다고 다른 의견을 냈다. 5강 마지막 후보로 KIA를 예상한 것이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서 2026년 KBO리그를 전망한 윤석민은 "예측대로 안 흘러가는 게 야구다. 그런 생각에서 KIA를 뽑았다"고 운을 뗀 뒤 "형우형도 나갔고, 김도현 윤영철도 팔꿈치가 안 좋아서 빠져있다. 그러나 올러와 네일이 잔류했고 현종이, 황동하 김건국, 이의리 김태형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정해영이 부진했다고 하는데 왜 부진이라고 표현하는지, 기대치가 너무 높다. 정해영이라는 선수는 몇 년 째 꾸준히 잘해줬다"고 감싼 뒤, "김범수가 지난해에 잘했다. 약간 반짝일 수 있어. 난 이건 제구력으로 판단한다. 그런데 지난해 제구력이 너무 좋아졌다. 그래서 (불펜에) 꽤 보탬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전상현과 성영탁도 있다"고 불펜 전력을 평가했다.
타선에 대해선 "이번 WBC를 보니까 김도영은 다르더라. 김도영이 건강하다면, 김도영 나성범, 오선우, 김호령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김호령에 대한 극찬을 남겼다. "김호령은 달리기 빠르고, 다 잡는다. 수비 1등이다. 전 세계 수비 1등이다. 10년 넘게 같이했기 때문에 (KIA) 선수들을 너무 잘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IA는 올해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1차 캠프를 치른 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소화했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해 가을야구를 못 해 KIA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올해는 작년에 이루지 못한 것을 꼭 이루는 시즌을 만들겠다. 반드시 가을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종은 "개인적인 기록은 하나도 생각해 본 적 없다. 올해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만큼은 우리 팀이 꼭 이겼으면 한다. 그런 목표를 갖고 시즌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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