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충격발언, “프랑스 국가대표 은퇴 하겠다” 결심했던 이유…“휴가때 살아있는 시체 경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킬리앙 음바페(27)가 최악의 인종차별 경험을 털어놨다. 곧장 프랑스축구협회에 달려가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말했다. 하지만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냈고 현재 프랑스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3일(한국시간) "음바페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아슈라프 하키미와 함께 출연한 팟캐스트 프로그램 '더 브릿지'에서 2021년 유로 대회 직후 겪었던 인종차별 사건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이 프랑스 공격수가 스위스와의 16강전 승부차기 실축 이후 느꼈던 심리적 고통과 충격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고 알렸다.
프랑스는 2021년 유로 대회 16강에서 스위스와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배해 탈락했다. 음바페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해 프랑스 탈락의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온라인과 프랑스 국민에게 공격의 대상이 됐다.
5년이 지나고 그때의 속내를 털어놨다. 음바페는 "스위스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을 때, 원숭이라는 인종차별적 모욕을 듣기 시작했다. 휴가를 떠났지만 나는 살아있는 시체였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진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는 곧바로 월드컵 우승을 하면서 순식간에 국민 영웅이 됐다. 프랑스가 참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 모든 비난과 차별을 한꺼번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은 너무나도 가혹했다"고 회상했다.
국민 영웅에서 역적이 된 음바페는 견딜 수 없었다. 유로 대회 직후 프랑스축구협회로 향했다. 음바페는 "노엘 르 그라에 프랑스축구협회장과 면담을 요청했다. 이제 더는 프랑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국가대표 은퇴까지 고려했던 심각한 상황을 털어놨다.
은퇴를 할 뻔 했던 음바페는 마음을 다잡고 프로 팀과 국가 대표팀에 헌신했다. 이후 오랫 동안 뛰었던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직전 시즌을 떠올린 그는 “마지막 시즌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후 마지막 4개월 동안은 리그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해 온전히 축구를 즐기지 못했다. 시즌 첫 달은 아예 전력 외 통보를 받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을 제패한 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음바페는 “만약 내가 더 일찍 떠나고 팀이 우승했다면 어느 정도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팀을 떠날 때는 이미 책의 마지막 장에 도달한 기분이었다. 7년 동안 8강, 4강, 결승전까지 모든 단계를 경험했기에 더 이상 잔류는 의미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경기장 밖의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에이전트 및 초상권 등 계약 문제와 관련해 "아버지는 단 한 번도 내 계약 실무에 직접 관여한 적이 없다. 만약 아버지가 이 업무를 맡았다면 지금쯤 말도 안 되는 거액의 급여를 받고 있겠지만, 우리는 그런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언론 매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극심한 피로감을 드러낸 음바페였다. 그는 "이제 인터뷰를 하는 것에 지쳤다. 기자와의 인터뷰는 마치 복싱 경기이자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싸움과 같다. 기자는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자극적인 말을 끌어내려 하고, 나는 기자가 원하는 대답을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이제는 공식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오피셜’ 공식발표, 국가대표 은퇴설→벌금 징계 확정 단 ‘39초’ 만에 납부 가능…“호날두 대표팀 무단 이탈” 포르투갈축구협회 솜방망이 처벌
2026-10-21
-
韓 대표팀 11월 평가전 있는데, ‘워밍업도 못 해’ 이강인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 못 뛰었다…챔스 결장 이유 공개 “대퇴사두근 타박상 확인→예방에 집중해야”
2026-10-21
-
김민재, 대한민국 국가대표 ‘은퇴’ 소동 이후…유럽에서 인기 폭발, EPL 우승팀 아스널→AC 밀란·유벤투스까지 영입 문의 “다만 이적시 고액 연봉 걸림돌”
2026-10-21
-
이강인이 뛰었던 무적의 ‘유럽 챔피언’ 챔스 3경기 14골 폭발…바르셀로나 11연승 허무하게 끝, PSG 바르사 4-2 꺾고 ‘3연승 질주’
2026-10-21
-
‘韓 축구 철렁’ 이강인, 아틀레티코 이적 후 처음으로 결장…챔스에서 벤치 대기, 팀은 슈투트가르트에 1-1 진땀 무승부
2026-10-21
-
"토트넘 드디어 부활하나" 英 정론지 주목한 '4가지 희망'…526일 만에 돌아온 기적의 사나이→1800억 중원 사령관까지 살아났다
2026-10-21
추천 콘텐츠
-
"7번" "그분" 손흥민 이름 부르기조차 껄끄럽나…韓 축구 'SON 불화설' 결국 국회서 터졌다 '민낯 망신'
2026-10-22
-
“호피무늬까지 잘 어울리네”…日 허들 여왕 반전 일상 → 유니폼 벗으니 분위기가 달라졌다 '열도 환호'
2026-10-22
-
"한신이 데려오자" "요미우리가 데려오자" 김도영 괴력에 日팬들 영입전…"이건 만화야" 잠실 넘긴 145m 초대형 홈런, 일본 SNS까지 흔들었다
2026-10-22
-
"고작 2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 충격에 빠졌다…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전한 촉망받던 유망주, 사인은 미공개
2026-10-22
-
"너무 슬픈 소식" 불과 2002년생 비보, 갑작스러운 사망에 럭비계 충격…웨일스 전역 추모
2026-10-22
-
"이런 필리핀 여성은 처음 본다" 해외 팬들 열광한 스탠퍼드대 '체조 스타'…섭식장애로 5개월 운동 중단→AG서 극적인 복귀, 이젠 올림픽 메달까지 노린다
2026-10-22
많이 본 기사
-
[단독] '前 한국 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의 K리그 부임, 현실적으로 어렵다...연봉 총액 50억 원한다
2026-10-21
-
두산과 이별 예감했나, SNS에 인사 남겼다…곽빈·벤자민 등 동료들은 "정말 잘했어" 격려
2026-10-21
-
'한화 복귀설 솔솔' 와이스, 대전예수로 돌아오나? 아내 직접 입장 밝혔다 "지금 구단들과 접촉할 수 없어"
2026-10-21
-
다저스 진짜 머리 아프다…47억 트레이드 성공신화 FA 이별 암시 "앞으로 어떤 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2026-10-21
-
LG 잔치는 이제 끝났다… 치솟았던 연봉 칼질 불가피, 장기 집권 후유증 조기 차단할 수 있나
2026-10-2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