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떠나겠습니다” 가투소,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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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이탈리아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떠나 살겠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걸고 배수의 진을 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가투소 편이 아니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져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후 예상대로 이탈리아 대표팀을 떠났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가투소 감독이 이탈리아축구협회와 맺어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지난 9개월 동안 가투소 감독이 보여줬던 진지함과 헌신, 열정을 다했던 코칭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발표했다.
가투소 감독은 두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이탈리아 대표팀의 명운을 걸고 소방수로 투입됐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A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연장 혈투 끝 승부차기에서 져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쥐지 못했다.
월드컵 플레이오프에 갔을 때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이탈리아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떠나 살겠다“며 모든 걸 걸었지만 끝내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이탈리아는 2018년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을 경험했다.
가투소 감독에게 주어졌던 임무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었기에 경기 후 예고대로 작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그는 ”우리가 설정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무거운 마음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향후 우리 대표팀이 새로운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즉시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내게 믿음과 지지를 보내줬던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축구협회장과 잔루이지 부폰 단장, 협회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하다. 내가 국가대표팀을 이끌 수 있었던 것, 이탈리아 국가대표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 지난 몇 달 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팬분들, 모든 이탈리아 국민들께 감사하다. 언제나 제 가슴속엔 아주리가 있을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축구협회장 그라비나 사퇴를 포함해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간다. 후임으로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로베르토 만치니, 안토니오 콘테, 파비오 칸나바로, 스테파노 피올리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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