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포기한 日 투수, 데뷔전 조기강판→곧바로 자존심 회복…두 번째 등판 9K 데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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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빅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데뷔전에서는 2⅔이닝 4실점에 그쳤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마이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30일 LA 에인절스전 2⅔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 부진을 씻는 결과이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이마이는 포스팅을 거쳐 휴스턴과 3년 최대 63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도 거절한 채 출전한 시범경기에서는 세 번 선발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망친 이마이는 바로 다음 등판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1회초 팀 타선이 2점을 지원해준 가운데 1회말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닉 커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연속 탈삼진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2사 후에는 커츠의 2루 도루를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저지했다.
이마이는 3회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탈삼진으로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탈삼진 2개를 추가했고, 5회에도 안타 하나만 내주고 실점하지 않았다. 휴스턴은 5회까지 7-0으로 크게 앞섰다. 이마이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마이는 9-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6회 2사까지 순조롭게 투구를 이어갔다. 2사 후에는 타일러 소더스트롬과 브렌트 루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대만 투수 덩카이웨이가 구원 등판해 제이콥 윌슨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마이의 무실점 투구를 도왔다. 덩카이웨이는 8회까지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휴스턴 타선도 대량 득점으로 이마이의 첫 승을 이끌었다. 1번타자 제레미 페냐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배터리를 이룬 9번타자 포수 바스케스는 6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한국 WBC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던 셰이 위트컴은 카를로스 코레아의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낸 뒤 3루 수비를 소화했다. 휴스턴은 애슬레틱스를 11-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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