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남발 자멸→헤드샷 퇴장까지… 한화 유망주 악몽의 날, 8점 열세에서 정우주를 써야 했다니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김도빈(25·한화)은 리그 전체는 물론 한화 팬들에게도 그렇게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드래프트에 나왔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고, 2024년 팀의 육성선수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1군 등판 기록은 2024년 1경기가 유일했다. 퓨처스리그(2군) 통산 39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도 4.42로 그렇게 돋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올해 캠프 당시에도 그렇게 주목받는 이름은 아니었다. 한화 마운드에는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게 버티고 있었고, 김도빈의 1군 입성 가능성이 낮았던 탓이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 나가 5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18로 잘 던졌고,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은 끝에 3월 28일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는 영예를 안았다. 선수로서는 가슴이 부풀 만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1군 등판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가운데, 5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악몽의 날을 보냈다.
김도빈은 5일 두산전에서 팀이 0-4로 뒤진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정리하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마감한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8회 너무 어지러운 한 이닝을 보냈다.
김도빈은 0-4로 뒤진 8회 선두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날 김도빈의 전체적인 공이 우타자 몸쪽으로 치우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것이 이날 악몽의 시작이었다. 이어 카메론 타석 때 다시 공이 몸쪽으로 빠지면서 폭투로 2루를 허용했다.
카메론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 고지를 넘기는 듯했지만 안재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4사구로 위기를 자초했다. 패스트볼이 좀처럼 존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공이 떴다.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찬호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박지훈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너무 정직하게 한가운데 몰리며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이어졌다. 모든 주자들이 홈을 밟으면서 점수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경기 승부가 두산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이어 이유찬 타석 때는 폭투까지 던지면서 3루 주자 박지훈에게도 홈을 허용했다.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이어진 이유찬 타석 때는 퇴장도 당했다. 4구째 패스트볼이 이유찬의 헬멧을 맞힌 것이다. 다행히 이유찬이 곧 의식을 찾고 일어섰으나 김도빈은 규정에 따라 퇴장을 당했다. 최종 기록은 1이닝 4실점. 4사구를 4개 내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8.00에서 22.50으로 더 올랐다.
불펜에 대기하는 투수들이 많지 않았던 한화는 결국 필승조인 정우주가 8점 뒤진 상황에서 나와야 했다. 한화는 연투를 한 투수들이 많았고, 이날 등판할 수 있는 선수가 제한적이었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김도빈을 냈다는 것은, 타선이 점수를 따라잡지 못하면 김도빈으로 경기를 끝내겠다는 생각이었다.
반대로 김도빈이 잘 막고 타선이 동점 내지 근접하게 따라잡으면 필승조인 정우주와 김서현을 가동하면 됐다. 하지만 김도빈이 계산에 없었던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정우주까지 마운드에 나와야 했다. 6일이 휴식일이라 큰 문제는 없지만, 한화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는 그림은 아니았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두산 FA 유출에도 홀로 남아 구단 신기록 썼다…이젠 그가 "4년 계약 해주시면" 바라는 이유
2026-10-05
-
삼성 내년에 연봉 얼마나 올려줘야 할까…올해 최고의 수확, 마무리 맡겨도 문제 없다 "믿음이 가는 선수"
2026-10-05
-
충격받은 LG 팬들 우르르 나갔다…켈리, 텅 빈 관중석에 쓸쓸한 마지막 인사→슬픈 생일 마무리
2026-10-05
-
"제가 히어로즈 올 수 있으면…" 강정호, 키움 응원단상 오르려다 거절 당하더니 "히어로즈 때문에 힘드시죠?"
2026-10-05
-
LG 이러다 가을 최약체 전락하나, 2연패 전선 비상등… KIA-두산은 있는데 LG는 없다
2026-10-05
-
日 유학도 소용없나, 이의리 또 볼넷·볼넷·볼넷…KIA 3위 도약 축제의 날, 이건 고민되겠네
2026-10-05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