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낮은 레벨 뛰는 선수 많아…” 홍명보 감독은 바지감독 ‘논란’ “훈련-모델은 내가” 문제됐던 아로소 수석코치 인터뷰 삭제 엔딩 “홍명보 감독은 흔치 않은 리더”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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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홍명보 감독의 ‘오른팔’이 월드컵을 두 달 앞둔 시점에 ‘똥볼’을 찼다. 안 그대로 대표팀을 향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 마치 홍명보 감독은 ‘바지감독’이며 자신이 모든 걸 설계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다.
지난달 게제됐던 포르투갈 현지 언론과 인터뷰는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삭제조치됐고, 아로소 수석코치는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내는 해명 게시글을 올렸다.
포르투갈에서 스포츠 스타·감독 인터뷰를 전문적으로 하는 매체 ‘볼라 나 헤데’는 지난달 아로소 수석코치와 장시간 나눈 대화를 몇 부작에 걸쳐 보도했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포르투갈 대표팀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동안 밟아왔던 축구 지도자로서 경험과 철학, 미래를 말했다.
현재는 한국 대표팀에 소속됐기에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를 수락한 배경과 느낀점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대한축구협회는 대외적인 얼굴 역할을 할 한국인 지도자를 원했고 동시에 훈련 프로그램과 경기 운영 전반을 전문적으로 설계할 유럽 출신 코치를 물색하고 있었다”라는 말이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다른 팀 감독을 하고 싶어 대한축구협회의 코치직을 처음엔 거절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자신을 “현장의 코치”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인 감독(홍명보 감독)이 팀의 대외적인 간판이라면 나는 훈련의 체계를 잡고 경기 모델을 만드는 실무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틀을 잡고 세부 전술은 전문가가 짜는 퍼거슨형 ‘매니지먼트’ 감독은 축구계에 있다. 하지만 “심지어 대한축구협회는 내가 코칭스태프를 데려오기를 원했다”는 발언을 미뤄보면 마치 수석코치임에도 대표팀 내 꽤 큰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뉘앙스를 주기에 충분했다.
북중미월드컵을 두 달 앞둔 상황에 한국이 왜 스리백을 선택했는지를 너무도 상세하게 설명했고, 월드컵에서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등 톱 클래스 선수들이 많지만 그보다 낮은 레벨에서 뛰는 선수들이 더 많다. 월드컵 32강이 현실적”이라고 말해 더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아로소 수석코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명보 감독과 함께하는 피드를 게재해 “홍명보 감독은 흔치 않는 역량과 헌신적인 자세를 가진 지도자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홍명보 감독을 지원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해명글로 진화에 나섰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논란이 된 인터뷰를 게재한 매체에 기사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6일 오후 파악한 결과, 트럼프-인판티노 회장 관련 발언, 포르투갈 대표팀 발언, 그가 원하는 훈련 방식 발언 등은 그대로 있지만, 한국 대표팀 관련 발언을 한 인터뷰는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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