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유감 표명→블랑 감독 "그건 오늘 중요하지 않아…5차전 승리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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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원영 기자] 오직 승리만 생각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마지막 5차전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인천서 열린 1, 2차전에선 대한항공이 승리했고 천안서 펼쳐진 3, 4차전에선 현대캐피탈이 이겼다. 두 팀의 승부는 끝까지 왔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 9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입장에 관해 입을 열었다.
연맹은 "레오(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 선수의 서브 판정과 관련해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현대캐피탈에 전달했다. 그러나 블랑 감독은 언론을 통해 불응 및 비난의 언행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또한 지속적인 부적절한 언행으로 V리그와 연맹의 공신력 및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 연맹은 이러한 행위에 깊은 유감과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블랑 감독은 더 이상의 부적절한 언행을 즉각 중단하고 V리그의 구성원이자 일원인 만큼 14개 구단이 합의해서 시행하고 있는 경기규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장면은 지난 4일 인천서 열린 챔프전 2차전 마지막 5세트서 발생했다. 현대캐피탈이 14-13으로 매치포인트에 오른 뒤 레오가 강서브를 넣었다. 대한항공 사이드 라인을 겨냥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Out)이었고, 비디오 판독 결과도 동일했다. 결국 2차전에선 대한항공이 승리했다. 경기 후 블랑 감독과 현대캐피탈은 그 서브가 인(In)이라며 항의했다.
연맹은 이튿날인 5일 사후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어 "볼이 최대로 압박된 상황에서 사이드 라인의 안쪽선이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KOVO 운영요강 로컬룰 가이드라인 4.볼 인/아웃 '접지면을 기준, 최대로 압박된 상황을 기준으로 라인의 안쪽선이 보이면 아웃이다'에 의거해 '정독'으로 판독했다"고 발표했다.
블랑 감독은 이 결과에도 여러 비판 발언을 한 바 있다.
5차전을 앞두고 블랑 감독은 "연맹 측에서 어떤 입장을 냈는지는 오늘(10일)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과 5차전을 잘 준비했으니 거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대한항공과 정말 많은 분들이 보실 정도로 챔프전을 재밌게 치러 왔다. 오늘도 더 재밌는 배구를 위해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블랑 감독은 "(포스트시즌) 짧은 기간 6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레오를 비롯한 선수들이 당연히 100%의 컨디션은 아닐 것이라 본다. 하지만 레오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팀으로서 여기까지 왔다. 서로 신뢰하고 스스로 믿는다면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대 V리그 남자부 챔프전에서 1, 2차전에서 패한 팀이 3, 4, 5차전서 모두 승리해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0%의 기적에 도전한다. 블랑 감독은 "2패 후 상대의 우승 확률이 100%라고 다들 말씀하셨지만 우린 아직 여기에 있다. 오늘 우승하겠다는 바람은 여전하다"고 힘줘 말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 팀과 현대캐피탈 모두 이렇게 압박감, 부담감이 큰 경기를 하는 데 익숙하다. 그동안 매 경기 거의 대등한 내용으로 싸웠다"며 "지금은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 경기력, 분위기, 응원 열기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마음속에 갖고 있는 승부욕과 동기부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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