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옆에 있었으면 없었을 굴욕…레알로 간 음바페, UCL 최다출전 무관 9위 등극 → 98경기 뛰고도 '우승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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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유럽 최고의 빅이어 수집가 레알 마드리드조차 킬리안 음바페(28)를 따라다니는 오래된 그림자를 지워내지 못했다. 당연히 가졌어야 할 타이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관의 서사가 더욱 진하게 굳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4로 역전패하며 준결승 문턱에서 멈춰 섰다. 음바페는 필요할 때 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지만, 경기 막판 팀이 급격히 무너지는 흐름을 바꿔 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홈에서 패배를 포함해 합계 4-6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무너지면서 두 시즌 연속 유럽 정상을 향한 문이 닫혔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5회 우승으로 최다 챔피언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연이은 탈락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프랑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온 음바페도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이번 패배로 치욕적인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없이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 순위에서 9위로 톱10에 진입했다.
어느덧 챔피언스리그만 98경기를 뛴 음바페는 최정상에서 꾸준히 경쟁해왔다는 증거이긴 하나 동시에 결정적인 순간마다 멈춰 섰던 시간의 총합이다. 이 목록에는 잔루이지 부폰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이상 124경기), 앙투안 그리즈만(118경기), 코케(116경기), 얀 오블락,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104경기), 페르난지뉴(103경기), 니콜라스 오타멘디(102경기) 등 익숙한 이름들이 자리하고 있다.
모두 위대한 선수들이지만, 최다 출전 무관의 기록만큼은 씁쓸함이 먼저 따라붙는다. 음바페 입장에서는 더욱 억울한 면이 있다. 음바페가 유럽 챔피언을 위해 등을 돌린 친정팀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시즌 마침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음바페가 떠나자마자 유럽을 정복해 여러 해석을 불렀다.
이번 시즌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또다시 4강에 안착하며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대로 우승을 위해 선택한 레알 마드리드는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짐을 쌌다. 선택의 방향은 분명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흘렀다.
음바페가 커리어 남은 시간 챔피언스리그 우승 역량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다음 시즌부터는 100경기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무관의 아이콘인 부폰, 이브라히모비치 기록에도 성큼 다가설 음바페라 한층 더 다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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