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전체 2순위 특급 유망주를 낭비하고 있을까…1군 말소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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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NC가 7-3 완승을 거둔 24일 대전 한화전. 경기 후 신재인은 방망이를 내려놨다. 그는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타석을 준비했지만 기회가 오지 않은 것이다.
NC는 이 경기에서 왼손 선발투수 류현진을 상대했는데, 이호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오른손타자 신재인과 왼손타자 고준휘 둘 중에 한 명을 놓고 고민하다 고준휘를 내보내기로 했다.
2026년 신인 야수 가운데 가장 먼저, 투수를 통틀어서도 두 번째로 빠른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신재인은 기대대로 개막 후 1군 엔트리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타석 수는 그에 상응하지 않는다. 신재인은 25일까지 NC의 23경기 가운데 18경기에 출전했고 46타석을 얻었다.
프로 입단 동기이자 유신고 동기인 KT 이강민(23경기 81타석)이나 한화 오재원(20경기 60타석)에 비하면 출전이 많지 않다. 13경기에 나온 키움 김지석이 40타석, 14경기에 나온 박한결이 41타석으로 신재인과 비슷한 타석 수를 가져갔다. 신재인이 한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3타석 이상 출전한 경우는 조기 교체 출전한 25일 한화전을 포함해 7경기뿐이다.
NC의 팀 사정을 생각하면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NC는 이미 3루수에 김휘집과 서호철을 보유했고, 1루에는 외국인 선수 맷 데이비슨이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도 신재인을 1군 개막 엔트리에 올려 어떻게든 출전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다. 그 노력의 결과가 17경기 43타석이다.
차라리 퓨처스 팀으로 내려 꾸준하게 경기에 뛸 수 있게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사실 NC도 그걸 고려했다. 하지만 김휘집의 사구에 의한 손목 골절상이 이 구상을 흔들어놨다.
NC 이호준 감독은 24일 경기 전 "원래 내리려고 했던 때 딱 김휘집이 다쳤다. 나도 한 번 내려서 많이 뛰게 하자고 했는데, 그렇게 결정한 날 김휘집의 부상이 생기면서 신재인이 1군에 남게 됐다"고 말했다. 내야 유틸리티의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신재인은 25일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대기하다 서호철의 부상으로 2회부터 그라운드에 섰다.
비록 입단 전 기대만큼 많은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신재인에 대한 구단의 믿음은 여전히 확고하다. 유신고 선배이기도 한 김주원은 "신재인과 고준휘 둘 다 스프링캠프부터 같이 했는데 확실히 내가 신인일 때보다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가 내 최연소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특하기도 하고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후배의 성공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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