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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0.145 0홈런 부진 잊었다' 노시환 공포 그 자체, KBO 역사에 남을 슬럼프 탈출 사례

작성일: 2026.05.15 08:1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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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래서 KBO 리그의 새 역사를 쓴 주인공이 된 것인가. 충격적이었던 슬럼프에서 벗어나 이제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화 국가대표 출신 거포 노시환(26)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노시환과 한화의 비FA 다년계약 논의는 지난 스토브리그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그런데 양측이 합의한 계약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역대 KBO 리그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의 계약이 탄생한 것이다.

이는 노시환에게 많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화와 계약 당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태극마크를 달았던 노시환은 WBC에서 백업으로 밀리며 임팩트 있는 활약과 거리가 멀었고 한화 복귀 후에도 좀처럼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깊은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노시환은 개막 13경기에서 타율 .145, 출루율 .230, 장타율 .164, OPS .394 8안타 홈런 없이 3타점에 머물렀고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군에서 멘탈 회복에 나선 노시환은 지난달 23일 잠실 LG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당시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래도 노시환이 우리 한화의 4번타자 아닌가"라며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노시환은 이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건재함을 증명했고 5월에만 홈런 6방을 폭발하며 개막 초반과 180도 달라진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심지어 헤드샷을 맞고도 다음 경기에 출전을 강행하는 등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이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상대 투수에게 공포 그 자체다. 노시환이 1군 복귀 이후 19경기에서 거둔 퍼포먼스는 타율 .342, 출루율 .393, 장타율 .671, OPS 1.064 27안타 7홈런 22타점. 마침내 한화가 기대했던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어느덧 시즌 성적도 많이 끌어 올린 상태다. 노시환은 올 시즌 32경기 타율 .261, 출루율 .327, 장타율 .463, OPS .790 35안타 7홈런 25타점을 기록 중이다. 1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그가 지금은 1할 이상 타율을 끌어 올렸다. 지난 12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만루홈런까지 폭발하며 장타력도 완전히 살아났음을 보여줬다.

마침 한화는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강백호가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노시환도 한결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한화는 5월 들어 강백호를 4번 타순에 배치하고 노시환을 5번으로 조정했는데 이것이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노시환은 "모든 타자들이 잘 치고 있고, 나도 분위기를 타서 잘 치고 있다. 이걸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격이라는 것이 한순간에 분위기가 처질 수 있다"라면서 "(강)백호 형이 앞에서 계속 깔아줘서 타점 찬스도 많이 걸린다. 지금은 5번이 더 편한 것 같다. 잘 맞고 있기도 하고, 굳이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시환이 개막 초반 깊은 슬럼프에 빠질 때만 해도 생애 최악의 시즌을 치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으나 지금은 왜 그가 초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됐는지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타자라도 144경기 내내 잘 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위기가 왔을 때 얼마나 빨리 탈출하느냐가 관건이다. 노시환의 슬럼프 극복기는 그야말로 역대급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 노시환 강백호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강백호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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