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도 아니라는데,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롯데 40억 사이드암, 이젠 방출 걱정해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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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달 13일 등판 이후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그렇다고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한현희(롯데 자이언츠)의 이야기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넥센(現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한현희는 2022시즌까지 416경기에 등판해 65승 43패 105홀드 8세이브를 기록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롯데와 3+1년 총액 40억원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한현희가 커리어 내내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왔던 탓에 우려도 있었지만, 롯데는 선발과 불펜으로 많은 경험을 쌓은 한현희가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고, 이에 적지 않은 규모의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롯데의 한현희 영입은 대실패로 이어지는 중이다.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선발이면 선발, 롱릴리프면 롱릴리프 등 역할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한현희는 롯데 이적 첫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12패를 기록하는 등 6승 3홀드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2024시즌에도 한현희는 5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을 거듭했다.
그런데 지난해가 최악이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던 한현희는 지난해 1군에서는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2군에서도 2승 7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로 부진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한현희의 3년 보장 계약은 끝났지만, 선수에게 매우 유리하게 설정돼 있는 옵션이 발동되면서, 한현희는 올해도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런데 올해는 1군은 물론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는 현재 한현희가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요소였다.
그래도 2군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여준다면, 언제든 1군의 부름을 노려볼 수 있었는데, 한현희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지난 3월 25일 2군에서 첫 등판이었던 KT 위즈를 상대로 2이닝 3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하더니,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2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아쉬운 결과를 거듭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있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한현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부상은 아니라고. 결국 1~2군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에서, 2군에서도 등판하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경쟁력을 잃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한현희는 2026시즌이 끝난 뒤에는 연봉계약을 맺어야 한다. 등록 일수를 채우지 못한 탓에 FA 재취득이 불가하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라면, 연봉계약은커녕 방출까지도 걱정을 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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