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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폭행' 아베, 선수도 때렸다…예견 된 참사였나, "스포츠계가 폭력 용인한 결과" 日 충격에 빠졌다

작성일: 2026.05.26 14:1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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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노스케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 아베 신노스케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딸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요미우리 자이언츠 사령탑 아베 신노스케 사건을 두고 일본 스포츠계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아베 감독이 즉각 사임한 가운데 일본 스포츠 교육 전문가는 과거 아베 감독의 행동까지 언급하며 “스포츠계가 폭력을 용인해 온 결과”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26일 일본 매체에 따르면 스포츠 교육 및 코칭론 전문가인 오테몬가쿠인대학 객원교수 요시다 료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2012년 일본시리즈 당시 아베 감독의 행동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당시 현역 포수였던 아베 감독은 경기 중 마운드로 올라가 투수 머리를 때리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요시다 교수는 “그때는 후배의 실수를 선배가 바로잡았다는 식의 칭찬 여론이 많았다”며 “하지만 그 행동이 스포츠계 폭력의 상징 아니냐는 문제 제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국 생중계되는 TV 경기에서 요미우리의 중심 선수가 폭력을 인정시키는 듯한 행동을 한 것은 국민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 아베 신노스케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 아베 신노스케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일본 스포츠계는 2012년 말 큰 충격을 겪었다. 오사카 시립고 남자 농구부 주장이 지도교사의 폭력 등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스포츠 지도 현장의 폭력이 사회 문제로 번졌고, 이후 일본 스포츠계와 교육계는 폭력 근절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일본 야구계가 다시 거센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요시다 교수는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요미우리 창설자 쇼리키 마츠타로의 말인 ‘요미우리는 항상 강해야 하고, 항상 신사적이어야 한다’는 구호는 의미 없는 간판이 되고 만다”고 꼬집었다.

또 “교토대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부모에게 폭력을 경험한 중학생일수록 비행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있다”며 “스포츠계가 사회의 모범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스포츠계 진정한 정상화, 그리고 사회에서 폭력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베 감독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18세 딸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가 이후 석방됐다.

닛칸 스포츠는 "아베 감독은 26일 아침 야마구치 구단주와 면담해 사의를 표명했고, 야마구치 오너가 이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감독은 "전통 있는 요미우리 감독의 이름을 더럽혔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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