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전격 사퇴 발표, 홍명보 감독 선임했던 정몽규 KFA 회장 사의 표명…“북중미월드컵 이후 협회장 자리 물러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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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결국 협회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29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정몽규 협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협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협회의 성명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마무리되는 대로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국가대표팀이 본선 무대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맡은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며, 대회 종료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85.6%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제55대 협회장으로 당선, 4선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시안컵까지 지휘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선임했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비판이 쏟아졌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 논란, 경기력 부진에 따른 비판 여론 등이 겹치며 협회 행정은 큰 난관에 봉착했다. 이는 국가대표 축구 팀 인기와 관심도 하락으로 이어졌고 늘 만원이던 경기장에 텅텅 빈 관중석이 보이기도 했다.
축구협회가 현재의 마비 상태와 갈등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수장의 책임지는 자세’가 시급하다는 깊은 숙고 끝에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회장은 자신이 물러남으로써 축구계를 향한 비판의 화살을 거두고, 곧 세계 무대에 나설 선수단이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하기를 바랐다.
정 회장은 성명서에서 “그동안 축구협회를 운영하며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월드컵 개막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대회 기간 동안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몽규 회장은 한국 축구의 현대화와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굵직한 인프라 사업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임기 후반부로 갈수록 소통 부재와 행정 프로세스의 투명성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팬들의 신뢰를 잃기도 했다.
다음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성명서 전문이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입니다.
2026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불과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국가대표팀은 그동안 열심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왔으며,저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대회 기간 동안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이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협회를 맡아서 일해오는 동안 격려와 지원을 해주신 축구인,후원사,언론인,정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또 오랜 기간 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축구협회 임직원과 연맹,시도협회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다시 한 번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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