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해, 벌써 슈퍼스타 같은 행동하고 있어" 이대호, 롯데 작심 질책…LG와 차이점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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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벌써 슈퍼스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1일 유튜브 '이대호 [RE:DAEHO]'에서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 부진을 진단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2일 현재 9위에 처져 있는 롯데가 훈련 방식을 바뀌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이대호는 "롯데가 못하는 건 아닌데 이기질 못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공격도 솔직히 어느정도 잘 터지고 있다. 그런데 좀 많이 터지면 점수를 많이 내서 지고, 점수를 안 주면 (공격이) 더 안 되고 해서 이기지를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연습 많이 시킨다고 애들 따라오고 할 건 아닌 것 같다. 연습 많이 할수록 더 지친다. 특히 여름이 다가오니까. 그래서 예전 같이 연습만 시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너무 자율을 주면 아닌 것 같다. 지금 너무 애들이 뻔뻔해졌다. 실력에 비해 너무 뻔뻔해져 있다. LG 선수들은 뻔뻔해도 될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고 아직 롯데는 뻔뻔해 져도 될 실력을 가진 선수는 아직까지 갖춰져 있지 않다. 근데 걔네들은 벌써 슈퍼스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선수들이 3할을 치고 몇 년을 뛰었냐 이거다"고 했다.
함께 자리한 박용택 해설위원은 "암흑기를 따지면 가장 시초가 사실 LG다. 지금 롯데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오는 거 LG 때 다 똑같이 했던 것"이라며 "로이스터 감독이 오는 게 문제가 아니고 김태형 감독이 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 결국엔 롯데 프런트가 잘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박 위원은 "LG가 김성근 감독을 (선임)했다. 그런데 구단과 시스템적으로 맞지 않았다. 그럼 이제 시스템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는 이광한 감독을 데리고 왔다. 연습을 많이 안 해서 성적을 못 냈다. 애들이 스타병이 걸렸니 어쩌니 이런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센 사람 데리고 와, 그래서 이순철 감독을 데리고 왔다. 데리고 왔더니 너무 강성이긴 하니까, 성적만 나면 괜찮지만 성적이 계속 안 났다. 그러다보니까 성적 잘 되는 감독을 데리고 와, 그래서 현대에서 연속 우승을 했던 김재박 감독을 데려 왔다. 또 안 됐다. (육성에서 성과를 낸 것을 보고) 두산 2군 감독이었던 박종훈 감독을 데려왔다. 또 안 됐다. 안 해 본 게 없다"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모든 걸 다 해봤는데, 안 돼. 우리는 왜 안 되는 거야? 결국은 시스템이다. 이럴 땐 이렇게 하고, 저럴 땐 저렇게 하고가 아니라 긴 시간을 보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시설을 만들고 거기에서부터 키우기 시작했다. 선수들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좋은 선수들을 뽑을 수 있는 스카우터 영향을 엄청나게 투자를 했고, 그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을 뽑고 시스템 속에서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그러다 보니까 하나하나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가 암흑기를 거쳐 강팀으로 거듭난 과정을 예로 든 박 위원은 "지금 당장 내년에 우승 말이 안 된다. 가을야구 가는 팀을 5년 동안 만들겠다. 그래서 그런 팀이 되면 그때부터 우승을 만들겠다. 이런 시스템적인 것들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대호는 오랜 시간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롯데 선발 박세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롯데를 대표하는 국내 선발로 자리매김한 박세웅은 이번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4패에 머물러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4.20이다.
박세웅이 고전하는 데엔 롯데 수비들의 영향도 있다는 팬의 지적에 이대호는 "그것도 투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야수가 무너졌을 때 에이스들은 그것을 막아주고 야수들을 편하게 해주는 투수가 더 좋은 투수가, (야수가) 한 번 무너지면 와장창 무너지는 투수가 약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투수가 멘탈이 약한 것이다. 세웅이 너무 투수고 내가 좋아하는 후배이지만 실책 나왔을 때 얼굴이 빨개진다. 벌써부터 거기서부터 표가 난다. 그게 문제다. 그런 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옛날 우리는 손민한 선배 같은 경우 '개안타 개안타 공이 튀었다'라며 이렇게 자기가 던지고 막아주는 선배들. 그러면서 야수들도 편하지고 타석에서 하나 더 잘하려고 하는 게 있어야 하는 데 거기에서부터 우당탕하고 오면 야수들은 더 미안해지고, 경직된다"며 "그래서 세웅이가 좀 더 발전하려면 실책이 나왔을 때 막아줄 수 있는 에이스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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