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6실점 와르르…2군 경쟁력도 없는 롯데 쿄야마, 이별이 점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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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1군에서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2군에서도 처참하게 무너졌다. 교체만이 정답인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 쿄야마 마사야는 4일 함평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투구수 83구,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박살이 났다.
쿄야마는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요코하마 DeNAㅂ 베이스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쿄야마는 2018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13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후 활약은 너무나도 아쉬웠다.
쿄야마는 2019년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5.80에 그쳤고, 2021시즌까지 데뷔 첫 시즌 좋았을 때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2022년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3를 마크, 2023년에도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며 부활하는 듯했으나, 2025년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하면서, 결국 시즌이 끝난 뒤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이때 롯데 자이언츠가 손을 내밀었다. 쿄야마는 최고 155km의 패스트볼이 강점이지만, 제구가 들쭉날쭉하다는 단점도 명확한 투수. 하지만 롯데는 ABS 시스템을 사용하는 KBO리그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본 뒤의 활약은 너무나도 아쉬웠다.
쿄야마는 시범경기 4경기에서 1홀드를 수확했지만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고,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3월 3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고, 4월에도 평균자책점 6.43으로 좋지 않았다. 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도 크게 의미가 없었고, 지난 5월 8일 KIA를 상대로 1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1군에서는 불펜 투수로 뛰었던 쿄야마는 지난달 8일 2군으로 내려간 뒤부터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며 역할군에 변화를 가져갔다. 분명 2군으로 향한 뒤의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14일 KIA전에서 3⅔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1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직후 LG 트윈스전(1⅓이닝 3실점)에서 부진했으나, 25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까지 기록했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울산 웨일즈를 상대로는 5⅓이닝 4실점(4자책)으로 등판을 마쳤지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도 있었다. 6회에만 4실점을 했던 것이 뼈아팠다. 그런데 앞으로 1군 등판을 기대할 수 없을 만한 투구가 나왔다.
쿄야마는 4일 KIA 2군을 상대로 선발 등판했고, 1회를 무실점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황대인에게 볼넷을 내주고 변우혁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 2루 위기에 놓이더니, 한준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그래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는데, 쿄야마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쿄야마는 3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홈런을 맞더니, 후속타자 곽동효에게도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무사 2루에서 한승연에게도 투런홈런을 맞았다. 쿄야마는 황대인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다시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다시 만난 변우혁에게 세 번째 홈런까지 내줬다.
이후 쿄야마는 신명승에게 볼넷, 한준희와 엄준혁에게 연속 안타타를 맞으면서 2⅔이닝 동안 6점을 내준 뒤 교체됐다. 최고 구속이 148km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은 분명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2군 선수들도 이겨내지 못한 것은 변명도 할 수 없다.
최근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줄줄이 교체되고 있는 가운데 쿄야마의 입지도 위태롭다. 1군 마운드에 설 기회 조차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2군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은 마지막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롯데와 점점 작별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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