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무명 수비수' 인생이 바뀌었다…2주 만에 팔로워 1100배 폭증 "뉴질랜드 국민보다 많다"→예상치 못한 SNS 스타 탄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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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뉴질랜드 국가대표 라이트백 팀 페인(32·웰링턴 피닉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자국 인구를 넘어섰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SNS 스타'로 떠올랐다.
1994년생인 페인은 호주 A리그 웰링턴 피닉스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다.
라이트백과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베테랑으로 뉴질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통산 52경기에 출전했다(3골).
일본 '게키사카'는 8일 "2012년부터 대표팀 생활을 이어온 페인은 현재 커리어 첫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사실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선수는 아니다. 원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약 4700명에 불과했다"면서 "하나 상황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이날 기준 페인 팔로워 수는 무려 544만 명까지 폭증했다. 불과 2주도 되지 않는 기간에 1100배 가까이 증가한 놀라운 수치"라고 전했다.
"참고로 일본 축구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가가와 신지(37·세레소 오사카)가 170만 명 수준이다. 뉴질랜드 간판 공격수인 크리스 우드(34·노팅엄 포레스트) 역시 16만 명에 그친다. 페인 증가세가 얼마나 이례적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인기 시발점은 한 인플루언서의 제안이었다.
'elscarso'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아르헨티나 국적 인플루언서는 지난달 27일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북중미 월드컵 주인공으로 만들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가장 알려지지 않은 선수를 찾아봤다"며 페인을 소개했다.
이어 "그의 게시물에 좋아요와 댓글을 쏟아내자. 모든 곳에 팀 페인 이름을 퍼뜨려야 한다"며 팬들에게 동참을 요청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남미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고 페인 SNS는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팔로워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 뉴질랜드 전체 인구인 530만 명마저 넘어섰다.
페인 역시 예상 밖 관심을 즐기고 있다.
그는 팔로워 급증 직후인 지난달 29일 "전 세계에서 보내준 응원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이달 초엔 화제를 일으킨 인플루언서 elscarso와 직접 만난 모습도 공개했다.
세계 각국 매체도 페인을 SNS 스타로 조명하며 그의 월드컵 활약에 기대를 보내고 있다.
뉴질랜드는 역대 두 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아직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했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3무를 기록했다.
게키사카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뉴질랜드가 역사적인 본선 첫 승을 거둔다면 페인을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며 아무도 예견 못한 '페인 신드롬'을 둘러싼 열기를 흥미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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