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얼굴 문신으로 새긴 수준'...스페인 핵심 DF, 우승 공약으로 '감독 얼굴' 몸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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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마르크 쿠쿠렐라가 결국 약속을 지킨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공약으로 내걸었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의 얼굴을 자신의 몸에 문신으로 새길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비인 스포츠'가 28일(한국시간) "쿠쿠렐라가 월드컵 우승 공약 중 하나를 이행할 준비가 됐다. 그는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을 기리기 위해 문신을 새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약 당시에는 웃으며 던진 이색적인 다짐처럼 보였다. 그러나 스페인이 실제로 정상에 오르면서 쿠쿠렐라는 더 이상 약속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스페인은 지난 19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후반까지 득점 없이 맞선 가운데 연장 후반 페란 토레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에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우승 직후 쿠쿠렐라는 공약을 예정대로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쿠쿠렐라는 문신 위치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계속 물어볼 것이기 때문에 눈에 잘 띄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쿠쿠렐라는 “어디에 할지는 충분히 고민해 보겠다. 사람들도 좋은 아이디어를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작게 새기겠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문신을 숨기지 않고 우승의 흔적으로 남기겠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인 도안도 공개됐다. ‘비인스포츠’는 28일 “쿠쿠렐라가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얼굴 문신 공약을 이행할 준비를 마쳤으며 디자인까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쿠쿠렐라의 월드컵 우승 기념 문신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축구 소식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433'은 SNS를 통해 쿠쿠렐라의 문신 이후의 예상 도안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도안을 바탕으로 그의 오른팔에 새긴 모습 또한 SNS에 게재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 역시 제자의 공약을 잊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우승 뒤 기자회견에서 쿠쿠렐라의 문신 약속에 관한 질문을 받자 “선수들이 실수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진지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내가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문신으로 새겨야 할 정도로 그렇게 못생기지는 않았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약속을 지키려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쿠쿠렐라에게 우승 공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스페인이 유로 2024 정상에 오르면 자신의 풍성한 곱슬머리를 붉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우승 뒤 공약을 실행했다. 이번에는 머리카락을 넘어 감독의 얼굴을 몸에 영구적으로 남기는 한층 강력한 약속을 내걸었다.
쿠쿠렐라는 데 라 푸엔테 체제에서 스페인의 핵심 왼쪽 측면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유로 2024 우승에 이어 북중미 월드컵 정상까지 경험하며 스페인 축구의 새로운 전성기를 함께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도 유로 2024와 2026 월드컵을 연이어 제패하며 스페인을 유럽과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다. 쿠쿠렐라에게 감독의 얼굴 문신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자신을 대표팀 핵심으로 중용한 지도자와 월드컵 우승의 기억을 동시에 남기는 상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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