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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준우승' 아르헨티나 징계 절차 착수...결승 난투극+정치적 현수막 조사 예정

작성일: 2026.07.30 14:21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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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우승 실패 이후 벌어진 충돌에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까지 문제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연이어 논란을 일으킨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본격적인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AFP 통신은 30일(한국시간) "FIFA가 월드컵 결승전 종료 후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선수들 사이에서 발생한 충돌과 관련해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2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0-1로 패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그런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양 팀 선수들 사이에서 신경전이 벌어졌고, 상황은 곧 거친 몸싸움으로 번졌다. 일부 대표팀 관계자까지 충돌에 가세하면서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FIFA는 당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본 뒤 관련자들을 징계 대상으로 올렸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나우엘 몰리나와 티아고 알마다, 레안드로 파레데스 등 선수 3명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여기에 대표팀 코칭스태프인 로베르토 아얄라 코치도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에서도 가비가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FIFA는 이들 5명의 행동이 반스포츠적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본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를 둘러싼 문제는 결승전 난투극에 그치지 않는다.

FIFA는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와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펼쳐 보인 현수막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다.

당시 아르헨티나 측은 경기 후 '말비나스는 우리 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어 올렸다. 말비나스는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놓고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포클랜드 제도를 아르헨티나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특히 상대가 영국을 구성하는 잉글랜드였다는 점에서 해당 현수막은 단순한 응원 문구가 아닌 정치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컸다.

이에 FIFA는 아르헨티나 측의 행동이 대회에서 금지하는 정치적 또는 부적절한 시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조사 범위도 넓다. FIFA는 반스포츠적 행위를 비롯해 불법 행위, 차별 및 인종차별적 행동, 경기장 질서와 안전 등에 관한 규정을 아르헨티나가 위반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와 관련해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관중 문제도 함께 들여다본다.

FIFA는 "월드컵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에서 발생했던 선수 및 관중들의 인종차별적 응원가와 제스처를 비롯해 경기 시작 지연, 부적절한 메시지 게시, 경기장 내 이물질 투척 등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결승전 패배와 함께 대회 이후까지 악재가 이어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벌어진 난투극뿐만 아니라 준결승전 직후 등장한 정치적 성격의 현수막과 대회 기간 반복된 각종 논란까지 FIFA의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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