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디 학포 짜증나" 네덜란드 제대로 화났다 "우리 선수를 모욕했어"…日 전설 혼다 거친 해설에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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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월드컵 마이크를 잡은 일본 축구의 풍운아 혼다 케이스케가 특유의 거침없는 거친 입담으로 중계석을 흔들었다. 자국에서는 신선한 반응을 뽑아냈으나, 정작 상대국 언론으로부터 파문이 일 만큼 호된 역풍을 맞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4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였다. 이날 일본 NHK의 해설위원으로 전격 마이크를 잡은 혼다는 90분 내내 정제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평소 중계에서 듣지 못하던 말이 튀어나왔다. 해설인데도 규정을 잘 모르는 듯 이번 대회에 새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두고 심판을 향해 "대체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덜란드 선수들을 향해서도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핵심 공격수인 코디 학포를 향해 "저 11번은 정말 짜증 나는 스타일"이라며 감정적인 비난을 퍼붓는가 하면, 프렌키 더 용 등을 대상으로도 "자만하고 있다"는 식의 공격을 했다.
백미는 일본이 2-2 동점을 만든 직후였다. 교체 투입된 이토 준야가 주심과 동선이 겹치며 충돌하자 혼다는 방송 중임에도 고성을 지르며 "이봐 주심. 당신이 당장 경고를 받아야 한다"라고 심판을 향해 삿대질을 해댔다.
'사커 다이제스트 웹'에 따르면 일본 축구 팬들의 여론은 "가슴이 뻥 뚫리는 사이다 해설"이라며 열광적인 지지를 보낸다. 엄숙주의에 갇혀있던 NHK의 중계 틀을 완전히 깨부순 자유분방함에 대리 만족을 느꼈다는 평가도 들린다.
그런데 혼다의 이름값이 상당하다보니 상대국에도 해설 멘트가 전해졌다. 네덜란드 언론은 격렬하게 폭발했다. '스포르트니우스'는 "프로 해설자로서 최소한의 품격도 없는 소동"이라며 "당분간 그가 국제 무대 해설위원으로 복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힐난했다.
더불어 "네덜란드 대표팀을 향한 명백한 모욕이자 월드컵 역사에 남을 우스꽝스러운 추태"라며 "과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뛰기도 했던 일본 최고의 스타가 해설자로 나서 공정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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