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키오프, 2026 걸그룹 서머송 대격돌[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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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올여름 서머송 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각기 다른 색으로 무장한 걸그룹들이 다른 매력의 서머송들로 음원 차트 경쟁에 나선다.
지난달 먼저 여름 시장에 진입한 프로미스나인을 시작으로 레드벨벳, 키스오브라이프, 키키가 연이어 신곡을 발표한다. 청량함부터 관능적인 에너지, 복고 감성까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계절감을 풀어낸 가운데, 치열한 신곡 경쟁 속에서 대중의 선택을 받을 '서머퀸'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프로미스나인은 지난달 21일 정규 2집에 해당하는 새 앨범 '글로우 미(Glow ME)'를 발매하며 여름 걸그룹 대전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리메이크 음원 '하얀 그리움'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보다.
타이틀 곡 '비타민 미(Vitamin ME)'는 리드미컬한 그루브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어우러진 라틴풍 트랙이다. 밝고 청량한 분위기를 앞세워 지친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비타민 같은 서머송'을 표방했다.
여름 맛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미스나인의 신곡은 제대로 통했다. 이들은 MBC M, MBC every1 '쇼챔피언'과 KBS '뮤직뱅크'에 이어 '쇼! 음악중심'까지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하며 기분 좋은 컴백 성적표를 품에 안았다.
기세는 레드벨벳이 잇는다. 레드벨벳은 3일 여름 미니앨범 '벨벳 서머(Velvet Summer)'를 발표하고 약 2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귀환했다. 그간 '빨간 맛', '파워 업(Power Up)', '음파음파', '퀸덤(Queendom)'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여름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컴백을 향한 기대도 크다.
이번에는 기존의 경쾌하고 통통 튀는 이미지보다 한층 여유롭고 성숙한 분위기를 택했다. 타이틀 곡 '서핀 보이(Surfin’ Boy)'는 보사노바 기타와 레게 리듬, 하우스 그루브를 결합한 댄스곡이다. 뜨거운 계절을 강렬하게 밀어붙이기보다는, 지나간 여름의 기억과 새로운 순간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레드벨벳은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팬콘 '어 데이 인 레드 앤드 벨벳(A Day in Red & Velvet)'을 열고 신곡 무대를 먼저 공개했다. 컴백과 함께 약 4년 만의 단독 리얼리티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6'도 선보이며 활동 열기를 이어간다.
하루 뒤에는 키스오브라이프가 세 번째 싱글 '스웻(SWEAT)'으로 출격한다. 2024년 '스티키(Sticky)'를 통해 청량하고 자유로운 여름의 이미지를 각인한 이들은 이번에는 '땀'이라는 직관적인 소재를 앞세워 보다 뜨겁고 역동적인 계절을 표현한다.
동명의 타이틀 곡 '스웻'은 일렉트로닉 팝과 라틴 리듬을 결합한 아프로 하우스 기반의 곡이다. 작열하는 계절의 온도와 시선이 교차하는 순간의 긴장감을 리드미컬하게 담았으며, 키스오브라이프 특유의 당당한 태도와 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운다.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성장해온 팀인 만큼, '스티키'에 이어 두 번째 여름 흥행곡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4월 '후 이즈 쉬(Who Is She)' 이후 불과 네 달 만에 다시 컴백하는 이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신인 키키의 첫 서머송 대전 합류도 기대해 볼 만하다. 키키는 오는 10일 미니 3집 '와이키키(WhyKiiiKiii)'를 발매하며 후발주자로 합류한다. 전작 '404(New Era)'로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낸 키키는 이번에는 하와이 휴양지인 와이키키를 모티프로 삼아 여름 여행의 설렘을 앨범 전반에 녹였다.
타이틀 곡 '팝 오프 팝 오프(Pop Off Pop Off)'는 강렬한 신스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일렉트로닉 신스팝 곡이다. 중독성 있는 코러스와 경쾌한 비트에 여름을 연상시키는 재치 있는 가사를 더해 키키 특유의 발랄한 감각을 살렸다. 젠지 세대의 자유로운 취향에 Y2K 감성을 더한 키키가 또 한 번 음원 차트를 섭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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