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정찬 기자] 이재영(20, 흥국생명)이 토스하고 이다영(20, 현대건설)이 공격한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소속 팀에서 레프트와 세터를 맡고 있다. 두 선수는 3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에서 각각 팀 공격수와 세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올스타전에 두 선수는 같은 팀에서 뛴다. 레프트 이재영이 토스한 공을 세터 이다영이 때리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이다영은 "그런 얘기를 (재영이와) 많이 했다. 한번 해 볼까 생각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높였다.

두 번의 올스타전 출전에서 이다영은 모두 세리머니상을 받았다. 이다영은 "재영이와 (같은 팀이 된 만큼) 같이 춤을 추려 한다" 예고하며 3년 연속 세리머니상 수상을 기대하게 했다.

팬들의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서지만 V리그에서 이다영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이다영은 "아쉽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내가 아직 부족하다. 조금 더 노력하고 경기 때 (염혜선) 언니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고 있다" 말했다.


이다영은 염혜선과 마찬가지로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됐다. 팬들은 큰 기대와 함께 두 선수를 라이벌 관계로 생각하며 비교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두 선수는 서로를 열심히 응원한다. 이다영은 "주변에서 비교를 많이 하지만 나는 아직 혜선 언니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내가 비교될 정도는 아니기에 언니의 플레이를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 말했다.

[영상] 현대건설 이다영, 올스타전 세리머니와 출전 시간에 대한 인터뷰 ⓒ 촬영, 편집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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