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2일(한국 시간) '본즈를 래리 배어 구단 CEO의 보좌역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배어 CEO는 "샌프란시스코에 돌아온 본즈를 환영한다. 본즈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며 우리 구단에 기여한 전설적인 선수다. 윌리 메이스, 윌리 매코비, 올란도 세페다 등 은퇴 선수처럼 우리 구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즈는 "고향에 돌아가게 돼 기쁘다. 샌프란시스코는 언제나 내 고향이었고 구단 역시 내 가족이었다. 팀 그리고 젊은 선수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수로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본즈지만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며 그의 명예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본즈는 지난해 44.3%, 올해 53.8%에 그치며 입성 요건인 75%에 한참 모자랐다.
본즈는 여러 차례 샌프란시스코 구단 코치로 들어가려다 여론 반대로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타격 코치로 계약하며 2007년 은퇴 이후 9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마이애미는 팀 타율 0.263로 메이저리그 4위를 기록하고도 득점은 27위에 그쳤고 본즈는 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