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kt는 지난해 최다 실책 팀이다. 144경기에서 팀 실책이 130개, 경기 당 한 번 꼴로 수비 실수를 저질렀다. KBO 리그 진입 첫 해도 마찬가지. 118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불안정한 수비 때문에 2년 연속 최하위에 빠진 셈이다.
그런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완전히 다르다. 잡을 타구는 잡는다. 19일까지 시범 경기 6번을 치르는 동안 실책이 2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어려운 수비까지 해낸다.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3루수 김사연이 3회 재치 있는 런다운 플레이로 더블 아웃을 만들었다. 5회엔 좌익수 홍현빈이 김주현의 장타성 타구를 잽싸게 포구한 뒤 강한 송구로 2루에서 잡았다.
수비 안정에 성적이 동반 상승했다. kt는 6번 경기해 5승 1패로 NC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 있다.
삼성에서 올 시즌 kt로 옮겨 수비를 지휘하는 김용국 수비 코치는 kt의 수비력이 상승한 비결을 "기본기"라고 밝혔다.
김 코치는 1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kt 수비가 매우 좋다"는 말에 "잘하더라. 내가 뭐 하라 마라 이야기할 틈이 없다. 우리는 그냥 기본만 했다"고 활짝 웃었다.
김 코치는 국가 대표 출신 내야수다. 타격 능력은 떨어졌지만 날렵한 풋워크와 정확하고 강한 송구로 삼성 1990년대 초반 삼성 주전 3루수를 꿰찼다. 1991년과 1992년에 1루수 신경식 2루수 강기웅 유격수 류중일과 함께 리그 최강 내야를 만들었다. 은퇴하고 미국 마이너리그 팀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 수비 코치를 맡았다.
김 코치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하는데, 수비는 기본이고 방망이는 기분"이라며 "타석에는 기분 좋게 들어가면 된다. 하지만 수비는 기본이 돼 있어야 한다. 선수들에게 누누이 말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 줘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어제(18일) 홍현빈의 송구 덕분에 이겼다. 중계할 줄 알았는데 다이렉트로 2루에 꽂아 아웃시켰다"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야수에서 3루수로 포지션을 바꾼 김사연은 "코칭스태프에서 편안하게 해 준다"며 "기술적이기 보다는 4~5년 외야를 보니 급하게 수비하지 않는다. 생각할 시간이 많다. 내야에서도 천천히 여유 있게 하다 보니 수비가 잘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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