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조제 알도가 이랬다면?

경기 중 상대의 어깨가 탈구되자 이를 단숨에 맞춰 주고 다시 싸운 파이터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11일(한국 시간) 독일 만하임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만하임 하버 브롤 5'에서 일어난 일이다.

조지아의 파아타 차펠리아는 상대 폴란드의 아르카디우즈 브로블레브스키가 펀치를 휘두르다가 어깨가 빠지자, 정찬성에게 하이킥 3연타를 날린 조제 알도처럼 무자비하게 공격하지 않았다.

경기가 중단되고 심판도, 코치도 어쩌지 못하고 있을 때, 차펠리아는 브로블레브스키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팔을 빠르게 당겨 '뚝' 하고 뼈를 맞춰 줬다.

둘은 그다음 하이파이브를 하고 다시 경기를 시작했다. 좀처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장면.

링 닥터보다 대처가 빨랐던 차펠리아는 브로블레스키에게 1라운드 펀치로 TKO승 했다.

약 주고 병 준 셈이지만, 패자 블로블레스키는 일어나서 차펠리아를 꼭 안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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